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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board/Minerva's Owl2007. 5. 11. 11:53
빨간부엉이님의 원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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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 - 412 [in blue click]


## 간략제원

키보드 이름 :  NEC Blue
사이즈 : 가로 48Cm X 세로 21.2Cm X 높이 5.5Cm (높이 조절 다리를 폈을 때 / 펴지 않았을 때 4Cm)
스위치 : NEC 연한 하늘색 클릭 스위치
무게 : 약 1,660g
연결방식 : PS/2
키탑 인쇄방식 : 이색사출성형
제조 : NEC Corporation
생산지 : THAILAND
Model Number : APC-H412
FCC ID : B7ZAPC-H412




## 섞고 섞고 섞고...

한때는 퓨전이라는 말이 유행이었는데.. 살다보니 크로스오버라는 말로 대체가 되기도하고.. 요즘은 한 개그프로의 영향탓인지 퓨전이라는 말이 대세가 된 듯도하고.. 뭐 그렇다.
유행이 돌고 돌듯 무언가에 대한 사용의 언어도 돌고 돌고..  결국 언제나 근원적 인식은 개인적 마음안에 있는법.
퓨전이든 크로스오버든.. 그 말들은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음악장르의 혼용에서 많이 등장하는 말인데..
'퓨전재즈'와 '재즈록'의 차이를 30자 이내로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당신도 음악좀 들어온 사람으로 인정해줄만하다..^^
음악에 있어서 '섞음'이라는 것이 본격적이고 광대하게 펼쳐졌던 것은 역시 60년대말에서 70년대 중반 록씬을 주름잡았던 아트/프로그래시브 록에서 찾아볼 수 있을 듯 하다.
'컨셉지향'이라는 특화된 베이스위에 록의 화법과 클래식과 포크의 정신과 지향점을 접목하고, 재즈의 자유분방함과 반전의 평화를 지향했던 히피즘, 거기에 시적이며 철학적인 가사들과 자켓의 뛰어난 예술적 아트웍.. 그 모든것을 아우르는 통합된 뮤지션의 정신세계..
퓨전이든 크로스오버든 이미 그 짧은 시기에 음악은 너무 많이, 그리고 다양한 시도를 해버렸다.
현대의 음악은 어떤 복합적 시도를 하든 그 때의 분위기Aura를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것은 마치 키보드에 있어서 우리가 과거의 명기들을 부여잡고 그 수명이 다해감을 안타까워하며 좀 더 과거의 그 모습 그대로의 것에 집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현대의 키보드가 아무리 잘만들어져도 언제나 과거 명기라 불리워지는 키보드의 비교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운명을 타고난 것처럼 말이다...



## 특별할 건 없지만 그렇다고 질리지도 않는...

아.. 그동안 너무 많은 키보드를 사진이든 실물이든 만져보기도하고 구경해보기도 한 듯 하다.... 는 말은 순 거짓말입니다..^^
실제로 어떤 회원님은 사용기를 자신의 블로그에만 올리고 있는데 그분의 블로그에 가보면 체리 1800배열의 흉기에 가까운 알프스 키보드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2005/9월에  장터에 한번 등장을 했던 1800배열 알프스 키보드와 같은 것일까 해서 찾아봤는데 다른 키보드였고.. 아직이란 말도 꺼내기 무색하게도.. 그렇게 구경이라도 해봐야 할 키보드는 부지기수인 듯 합니다.
뭐 그렇다고 절망하지는 말죠. 세월은 쇠터럭만큼이나 길고도 긴 것이니까요..
어쩌면 그렇게 많고도 많고 다양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키보드가 많은 세상이다보니 우리의 맘속에 변치 않고 자리잡고 있는 돌아갈 고향같은 키보드들은 역시나 101키의 표준 배열 키보드에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알프스도 아니고, 체리도 아닌, 사실상 현재의 우리들에 의해서 주류가 된 양대 스위치의 키보드가 아닌 비주류(?) 키보드가 한 대 있습니다. 비주류 중에서도 NMB나 후타바 스위치등은 자주 언급되고 자주 등장하는 편이지만 오늘 살펴볼 NEC는 블루클릭 꼴랑 하나뿐인 (OEM으로 납품받은 것들 말고.. 더 있다면 지도를...^^;) 키보드로 그 떨어지는 다양성으로 인해서인지 사용기는 많은 편이지만 아직까지는 접해본 유저분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 듯 합니다.
통상 NEC블루로 불리는 NEC제조의 클릭 키보드는 일본산과 태국산이 있으며 모델넘버에 의해서 410과  412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외관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분류상의 특징은 키캡 색상에서 약간 차이를 보이는 듯 합니다만 쉽게 구분은 가지 않는군요. 내부에서 410은 키보드의 좌/우에 무게추를 지니고 있다는 것과, 스위치의 색상이 412의 연한 하늘색대신에 진한 하늘색으로 되어있다는 것 정도를 꼽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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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키 표준배열 키보드들이 그렇듯 색상이나 디자인에서 눈에띄는 어떤 외관상의 특징을 마련해두지 않는 이상 유저의 마음을 한순간에 잡아끄는 매력같은 것은 없습니다. NEC도 거기서 예외는 아닌 듯 합니다.
그렇지만 그 거기서 거기인 듯한 키보드들을 늘어놓아도 이땅의 수많은 고수분들은 이것은 어떤 것이고 저것은 어떤 것이다라는 것을 쉽게 구별해내는 바.. 같아 보여도 모두 같은 것이 아닌것이 조금씩의 외관상 차이나 작은 특질들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NEC가 가진 그 자잘한 특징중에서 한눈에 "이것은 NEC다" 라고 선언할 수 있는 특질은 도톰하고 양각으로 올라선 상태표시 LED의 모양새에 있는 듯 합니다.
LED표시부분이 여타 키보드의 밋밋한 그것과 다르게 돌출되어 있는 디자인이 눈길을 끌지만 정작 감탄할 수 있는 것은 키캡을 빼내고 바라본 스위치의 모양새와 LED표시 부분의 각지지 않고 끝단이 둥그스름하게 마감된 모양새가 닮아있다는 일치감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감탄을 하고 말았습니다. 자사의 스위치와 그 스위치의 디자인을 외관으로 끌어낸 감각은.. 요즘의 화련한 키보드 디자인에는 따라올 수 없지만 안과밖을 일치시키려는 합일合一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는 것.. NEC의 키감과 구닥다리같은 모양새등.. 모든 것을 제쳐두고 절 감탄시킨 한 부분이었습니다.
NEC의 키캡은 이색사출이며 모든 이색사출이 다 선명하다라는 생각을 지워버린 조금은 흐릿한 색감.. 그나마 사용기의 NEC는 키캡의 색상이 진한편으로 410은 좀 더 연한 색이며 412도 일련번호등에 따라서 410보다는 진하지만 색상차가 존재한다고합니다. (Sortie님의 NEC 설명 글에서 참조)
그 외에 외관상의 몇 가지 특징은 80년대 생의 유산을 이어받은 하우징의 상부에 펜슬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방지턱과, 알프스 스위치 채용의 리딩엣지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 PS/2 단자의 'ㄱ'자 모양으로 꺽인 부분등의 특징  (410은 일자형) 을 찾아볼 수 있구요.
그리고 하우징에 인체의 편안함을 배려한 부분이 보이는데요. 측면사진을 참조해서 보시면 키보드의 외관은 많은 부분 위아래 각이진 모습을 보이는데요. NEC도 마찬가지로 상부는 각이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손바닥/손목이 닿는 부분은 둥그스런 마감을 하여 각진 키보드가 주는 장시간 타이핑시 손에 오는 부담감을 덜어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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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스위치는 후타바 스위치처럼 분리가 되지 않는 스위치구조로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위치가 수명이 다 되어 손을 보려면 여타의 NEC에서 스위치를 뽑아내어 바꿔주지 않는 이상 손 볼 방법이 없다는 것은 현재 더 이상 이 스위치가 채택된 키보드의 신품 (과거의 재고가 아닌) 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게 만드는 부분이구요. 굳이 분리해서 스위치를 정상작동시키게 손을 본다고 해도 결합시 접착제등을 이용해야할터인데 키감균일이라는 미묘하고도 예민한 부분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싶군요.
내부에는 역시나 과거 명기들이 그렇듯 변함없이 보강판이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있으며, NEC도 변색에 약한 하우징을 약점으로 가지고 있는데, 보강판도 녹슮에서 강한 모습은 아닌듯 합니다. 그런 약점들을 저리 가라고나 하는 듯 사용기의 NEC는 현재 하우징의 변색이 약간 진행중이지만 변색에 약한 중고 NEC의 상태를 고려해봤을 때 거의 없는 편이며, 보강판에서 녹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휴~~ 얼마나 다행인지..^^ (왜냐하면 거의 다시금 발생될 일은 아니지만 신품 NEC가 이번에 몇 대 저렴하게 풀리는 통에.. 과거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선탠먹고 녹슨 보강판의 NEC를 장만했던  분들은 땅을 치며 가슴아파할 듯 한데.. 다행히 이 녀석은 신품은 아니지만 많은 면에서 신동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종합컨데 내외관 모두 양질의 좋은 느낌을 주는 것은 물런이거니와 내세울 것 없는 투박한 모양새이지만 전체적으로 오래토록 질리지 않고 실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키보드임에 분명한 듯 합니다.  동시에 무한동시입력의 지원은 게임유저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고 높이 조절 다리를 올리든 내리든 그다지 높지 않은 높이로 편안한 타이핑을 받쳐주는 인간의 손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등은 충분히 사랑받아 마땅한 키보드로 분류해도 좋을 듯 합니다. ^^




## 키감에 있어서 Fusion 은 어떤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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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 불쑥 끄집어낸 얘기는 언제나 그렇듯 괜시리 끄집어낸 얘기는 아니겠죠? ^^
Fusion이든 Crossover든.. 하나의 키보드가 또 하나의 키보드와 만나는 합일점에 대한 얘기를 하기 위해선 그 합일점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키보드들을 일단 만져봐야하겠죠. 그렇지 않고서는 이 키보드와 저 키보드가 어떤 다른 키보드에서 공통적 요소를 가지고 한지붕안에 살림을 차리고 있는지 알길이 없으니까요.
NEC에 있어서 퓨전을 얘기함은 외관이나 내부의 모습이거나를 얘기하고자 함은 아니었습니다.

과거 NEC를 접해보지 못했을 때 NEC에 대한 언급은 항상 알프스 블루와의 비교 묘사가 대부분이었던 거 같습니다. 아마도 같은 블루색상의 슬라이더며, 또한 같은 클릭계통이기에 그랬겠지요.
키감은 언제나 주관적이고, 객관적이며 사실적인 묘사를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대한 많은 인원이 공감할 수 있는 묘사가 있다면 그것이 가장 객관적인 표현이 되겠죠. 저의 느낌이 그런 객관성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아저씨가 상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NEC의 키감이 주는 '섞임'은 적어도 넉대의 키보드의 장점을 취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하나와 두번째는 IBM F 5170 / 5150
그 세번째는 알프스 블루
그 네번째는 체리 블루 클릭
그럼 어떻게 해서 부엉이는 NEC에서 이 넉대의 키보드의 느낌을 받았는지 짤막하게 얘기해보고 마치겠습니다.

1. 사람들이 NEC블루를 얘기할 때 알프스 블루보다 더 좋다라는 표현을 많이 봐왔습니다. 개인적으로 5170을 제외한다면 클릭의 베스트는 언제나 알프스 블루이고 NEC가 알프스 블루보다 낫다는 표현에는 동감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NEC에서 알프스 블루의 느낌을 가져왔던건 매우 빠른 고속 타이핑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최대의 빠른 타이핑을 가능케했던 키보드로 알프스 블루 스위치 이식한 키보드를 기억하는데요. NEC 블루도 그에 못지않은 무척 빠른 타이핑을 가능케해줍니다. 그것은 가벼운 키압과 독특한 느낌의 반발력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2. 분명히 NEC블루의 클릭음은 알프스의 그것과는 전혀 비교될 수 없는 다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쳐봤을 때의 느낌은 5170의 버클링 느낌에 가까운 클릭음으로 기억됩니다. 찰캉거리는 느낌의 클릭음은 '아! 이것은 유사 버클링이라고 불러도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NEC의 키압이 높다고 사용기를 쓰신 분도 계시는데 제 느낌으로는 굉장히 가볍고 장시간 타이핑시에 무겁게 느껴진다는 사용기를 보았음에도 여전히 가볍고 속도의 변화없는 빠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5170의 약간 버거운 키압이 주는 찰캉거리는 버클링의 느낌에 가벼운 스프링의 채용으로 인기있는 5150의 버클링이 주는 느낌이 결합된 것.. 그것이 크로스오버로써의 NEC를 생각해보는 저의 마음입니다.

3. 위의 두가지 섞임의 느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더하여 NEC의 클릭음은 마치 체리 클릭의 그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찰캉거리면서도 약간은 신경을 자극하는 클릭음. 그러나 단정하고 정갈한 느낌의 이 클릭음은 체리의 그것보다는 훨씬 우위에 서서 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과도한 클릭음을 내지 않는.. 그것은 현대의 여성상을 생각하게 만들기도합니다. 과거에 자기의 목소리를 가지지 못했던 여성들이 현대에 와서 자신의 목소리와 생각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것처럼.. 그러나 지나치게 높지않고 과하지 않은 목소리를 내는 것..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현대의 여성상에 근접해있는 듯한... NEC의 클릭음은 그런 느낌을 줍니다. 단아하고 정갈한 그러면서 여러 복합적인 느낌으로 의식을 채우고 있는 클릭음.

NEC키보드는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색됨에 취약한 하우징과, 녹슮에 있어서 명기들에 필적할만큼의 보강판 상태를 보여주지 못함과, 스위치를 분리하여 수명연장을 할 수 없다는 것과, 스위치의 내구성이나 수명이 체리에 비하여 현격히 떨어지기에 최대한 신품에 가까운 키보드를 확보해야 함과 클릭음이 나기 전의 가벼운 압력만으로도 타이핑 되어버리는등...
하지만 역시나 복합적인 느낌을 주는 NEC블루의 클릭음은 수많은 단점들에 불구하고도 굉장히 멋진 키보드로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하나의 키보드에서 여러대 키보드의 좋은 점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어디 흔한 일이겠습니까? ^^



##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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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키감을 찾아 KeyboardMania라는 커다란 하나의 대양에서 정처없이 표류하고 있는 듯 합니다. 때로 어떤 분들은 이쪽의 대양에서 살길을 찾지 못하여 Ebay라는 더욱 커다란 대양을 항해하기도 하구요.
누구나 그 지치고 힘든 여정에서 이렇게 말들 합니다. '키감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다'라구요.
그렇다면 그 마음속에 있는 '키감'이라는 녀석은 어떻게 모두 만져보지 않았는데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각인이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활자화된 각 개인의 키감에 대한 묘사를 읽고서 자신의 것인양 받아들이고.. 다이제스트 판본을 읽고서 풀버전으로 된 하나의 이야기를 읽은 듯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과 비슷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키감이란 것을 얘기할 때 이제 사람들은 '이것은 나의 주관적인 느낌이다' 라는 못을 잊지 않고 박아둡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이의 공격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지만 어차피 한 개인의 주관적 경험인 <사용기> 안에서 그런 안전장치까지 마련해두고서 글을 써야함은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쑥 이런얘기를 끄집어 내는 이유는 일전에 가입한지 얼마안된 회원분이 사용기의 키감에 대해 모두들 하는 얘기는 구체적으로 어떻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없고, 소설같거나 시같거나.. 라고 하신 부분이 내처 마음에 걸려서 사용기를 어떻게 써야 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기억에 남을 객관적인 묘사를 할 수 없는 저의 얄팍한 내공과 경험수치에서 오는 가슴찔림이기도했습니다만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져야할 사용기가 누군가의 객관적 이해를 위해서 존재해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다름 아닌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작한 것은 끝을 맺어야하는 법.. 언제나 그렇듯 그다지 눈담아 볼 얘기도 없고, 모든 이의 동감을 끌어낼 수 있는 얘기도 없고, 지양해야 할 미사여구로 점철된 사용기라 할지라도 이것은 나의 이야기며 이곳을 항해하는 이들이 바다에 떨어졌을 때 붙잡을 수 있는 하나의 널빤지가 될지도 모를 이야기일거야.. 라는 자기합리화를 통해 또 하나의 사용기를 썼습니다.
지나치게 객관성과 동떨어진 부분은 리플로 의견을 제시하고.. 사용기는 사용기를 쓰는 이의 즐거움으로 남겨두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지녀봅니다. ^^

--문득 생각났는데 예전에 봤던 어떤 영화에서 등장했던 한 인물의 직업이 키보드 디자이너라고 했던 게 생각납니다. 무슨 영화였는지는 전혀 생각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메냐동민중에 디자인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멋진, 그러나 촌스럽지 않은 디자인으로 아이오매니아와 손잡고 멋진 키보드를 하나 제작해주셨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감사함을 전하며..

주신 넉 대의 키보드중 이 녀석만 남았네요. 왜 그토록 내놓으시기 아까워서 준다 안준다.. 번복을 몇차례나 하셨는지 타이핑 해보니 알 거 같습니다.
수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오래토록 사랑해주겠습니다.. ^^ sortie님 감사합니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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