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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2 잠요일
토, 일요일에 집 대청소도 하고 여러 가지 밀린 자질구레한 일들을 정리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지나가 버렸다.

토요일 집에 온 후 집 근처 PC방에 가서 2시간 정도 카트라이더를 하는데 김해에 있는 후배 녀석한테 전화가 왔다. 내 친구랑 같이 진주에 출장와 있는데 오랜만에 같이 놀고 저녁이나 먹자고 해서 지금 있는 PC방으로 오라고 했다.
친구녀석은 이제 배도 좀 나오고 완전 아저씨처럼 변해 있었다. ㅋㅋ 아무튼 오랜만에 모여서 스타크래프트를 하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스타크래프트를 했다. 대학교 다닐 때 친구들 사이에서 난 스타크래프트 황제였다. 나랑 같이 하던 애랑 2:4로 8판 해서 8판 다 이긴 건 아마 전설이 되었을 거다. ㅋㅋ 
학교 축제에서 1등 한 사람도 데리고 와서 나랑 붙이고 자기들은 구경하는걸 좋아했던 친구들...물론 축제 1등한 사람도 3:0으로 이겨버렸다.
그런데 지금은 카트라이더만 좋아하는 지라 스타크래프트를 안한지 몇 해가 지났는데 친구들은 아직도 나만 보면 스타하러가자는 말만 한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스타를 3시간 정도 하다가 친구는 아내 데리고 다시 김해에 가야 한다고 먼저 가고 후배랑 갈치조림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후배 녀석이 올 12월 말에 결혼 날짜가 잡혔다는 말 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밥을 다 먹고 지금 출발하면 막혀서 그냥 놀다가 늦게 출발 하는게 낫다고 해서 다시 PC방으로 갔다. 난 내 주위 사람들 만나면 어디 갈 데가 없다. PC방 외엔 =ㅁ=

10시 반 쯤 후배를 배웅하고 집으로 와서 잘 준비를 하면서 EPL을 보고 있는데 다시 같이 겜을 하고 싶다란 전화가 와서 새벽 2시 반쯤 최종 귀가를 했다.
그러니까 일요일 새벽 3시쯤 잠이 든걸로 생각이 되는데..내 기억에 일요일이 없어져 버렸다.
일요일에 처음 일어난 시각이 오후 5시 몇분... 배가 너무 고파서 라면 하나 끓여 먹고 다시 잠에 들어 일어나니 월요일 아침 7시 30분...
아무것도 한 것도 없는 주말이었다.
허무하다...=ㅁ=

PS) 맞춤법검사기를 돌리다가 축제가 일본어에서 온 말이라는 걸 알았다.
보통 대학교에서 축제라던지 페스티발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잔치나 축전으로 대치해야 한다고 나와있다. 잔치나 축전이 조금 어색하게 보이는 건 나혼자 뿐일까...
그래도 새로운 사실을 알려준 맞춤법검사기에 감사하며 앞으로 축제라는 말을 대치할 수 있는 좋은 말을 찾아 봐야겠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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