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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6 2008년 6월 15일 (2)
  2. 2008.06.05 비오는 수요일의 수채화 (8)
어제는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신기한 일요일이었죠. 보통 쉬는 날에는 오후까지 자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는데 어제는 이상하게 아침 8시 반에 눈이 떠져서 다시 잠이 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 pmp에 받아 두었던 H2 만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오래전에 정말 재미있게 본 야구 만화인데 다시 봐도 재밌더군요. S43으로 만화를 보다가 작은 화면을 너무 오래 보고 있어서 그런지 머리도 띵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12시경에 밥을 먹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 나올때 시간이 오후 한시 반이었죠.

일찍 일어나니 주일이 너무 긴것 같더군요. 이 기회에 석갑산을 다니던 중 마을길로 뻗어 있다는 그 길을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길을 가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까요. 단촐하게 핸드폰의 음악을 들으면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주일 낮이라 가족 단위로 산에 오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천천히 산의 공기를 음미하면서 정상에 다다를 무렵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한시간 정도 후에 진주에 도착하는데 같이 밥이나 먹자고 하는 전화였습니다. 평소에 벼르던 일을 할 수 있는 기쁨에 산에 올랐는데 갑자기 이런 약속이 생겨버리니 조금 아쉽더군요. 그래도 친구가 온다는데 어쩝니까. 정상에서 다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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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있는 작은 공터입니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진양호와 진양호 땜이 보이고 진양호 건너편에 있는 물박물관도 보이는 곳입니다. 바로 밑에는 대진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구요. 여기에서 잠시 쉬다가 발길을 돌렸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조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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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말을 타고 다니는 사람을 발견했습니다. 하필이면 카메라를 안 들고 있을 때 이런 일이 생기다니 하며 투덜거렸지만 가지고 있던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를 거의 쓰지 않는데 말을 찍다가 보니 셔터 스피드가 상당히 느리더군요. 거의 순간이동하면서 찍히는 모습에 좌절했습니다. ㅋㅋ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친구 아내와 함께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조금 전에 밥을 먹고 나왔기 때문에 저는 거의 한 숟가락만 먹었는데 친구는 여전히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더군요. 앉은 자리에서 세그릇을 뚝딱 해치우는데 놀라웠습니다. 하긴 저렇게 먹어야 뱃속에 있는 아기까지 2아이의 가장 노릇을 열심히 할 수 있겠죠^^

한시간 정도 식사를 하고 친구를 보내고 시간을 보니 4시가 가까워 졌더군요. 집에 들어가기는 아쉽고 해서 다시 석갑산을 올랐습니다. 정상에 올라서 반대편으로 내려갔다가 마을길로 쭉 걸어 가 봤습니다. 진주시내라는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밭이 쭉 늘어져 있고 각각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더군요. 다시 반대편에서 석갑산을 올라 정상을 찍고 내려 왔습니다. 벌써 하루에 두번을 올랐네요. 동네 뒷산이라 낮고 산길이 편안하게 조성되어져 있어서 가능한 일인것 같습니다. 내려와서 조금 쉬다가 또 석갑산을 올랐습니다. 하루 세번 -_-V  기록입니다. :-)

주말이라고 해도 별 할 일이 없으니 걷는거라도 열심히 해서 살이나 좀 찌려구요. ㅋㅋ
확실히 요즘 많이 걷다가 보니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자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는것 같습니다. 어제 한시 반에 집을 나서서 친구와 점심 먹던 1시간과 석갑산을 내려와서 저녁을 먹은 한 시간을 제외하면 정말 많이 걸은듯 합니다.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거의 11시 반 정도 되었던데 주말에 원없이 걸은것 같네요. 그래도 다리 안 아픈거 보면 마당발인듯 -_-;;

요즘 배우고 싶은 노래입니다.
일주일 동안 배워봐야겠네요. :-)
[cmuseplayer=http://www.musecine.com/tt/attachment/cfile26.uf@1904C94A4DDC95A50BEC48.mp3]김연숙 - 목로주점(통기타라이브)[/cmuseplayer]

이 노래는 요즘 땡기는 노래입니다. 라이브버젼 외에는 올라가질 않네요. -_-;;
[cmuseplayer=http://www.musecine.com/tt/attachment/cfile26.uf@1710944B4DDC95AD1710BC.mp3]김범수 - 보고싶다[/cmuseplayer]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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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말 운동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오락가락 하는 비에 배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긴 했는데 조금 오는 비에 용기를 내어서 배구를 시작했습니다. 비가 조금 내리다가 시간이 갈 수록 빗줄기가 가늘어져서 나중엔 비가 아예 한 방울도 오지 않더군요. 하늘에 태양 한 점없이 선선한 바람에 습도가 조금 높긴 했지만 운동하기에 아주 그만인 날씨였습니다. 모두들 신나게 운동을 하다가 거의 마칠 때 쯤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꿋꿋이 비를 맞으면서 운동을 했습니다. 아마도 두 번 다시 이렇게 비를 맞으며 운동할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어제는 모두다 크레이지 모드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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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마치고 장어를 구워먹었습니다. 비오는 날 장어와 함께 먹는 맥주는 정말 맛있더군요. 술을 즐기지는 않지만 맥주는 조금 좋아하는 편이어서 마음껏 먹었습니다.^^

이 정도야 한 입에!


운동도 하고 장어도 먹고 맥주도 먹고 조금 알딸딸한 기운이 들었지만 내리는 이슬비에 필이 땡겨서 석갑산 정상도 처음으로 올라가보고 비오는 날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던 진주성에선 한 걸음 옮길때 마다 나를 감싸고 있는 은은한 나무 향기와 차분하게 내려 앉은 공기와 멀리 진주성 밖으로 보이는 남강과 가로수 등불이 너무 좋았습니다. 모 여자 연예인의 유행어인 "아름다운 밤이에요"가 생각이 나더군요. ㅋㅋ
가만히 보면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계속 걷고 뛰고 서있었는데 발이 조금 아픈거 외에는 피곤하지가 않더군요.

오랜만에 비오는 날 즐겁게 보냈습니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