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부엉이'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07.05.08 Apple Standard 1
  2. 2007.05.08 Cherry FC-1800 (1800 1st.)
  3. 2007.04.07 ARON KPT-84
  4. 2007.03.30 NEOTEK vs TOPRE
  5. 2007.03.30 게시판의 특징
Keyboard/Minerva's Owl2007. 5. 8. 10:35
빨간부엉이님의 원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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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Standard 1}

## 간략제원

키보드 이름 :  Apple Standard 1
사이즈 : 가로 41.8Cm X 세로 14.2Cm X 높이 4.6Cm
스위치 : 오렌지 넌클릭
무게 : 약 1,120g (ADB Cable 미포함)
연결방식 : ADB (Apple Desktop Bus)
키탑 인쇄방식 : 승화 인쇄
제조 : Apple Computer
생산지 : U.S.A
Model Number : M0116
FCC ID : BCG5K5M0116



##키보드 이야기

"당신은 예쁜 걸 좋아하나요?"  
"네.."
" 그럼 당신은 키보드도 좋아하나요?"
"네.."

<매트릭스1>에서 네오는  빨간약과 파란약 중 현재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포기하며 진실의 약을 먹죠.
네오에게있어서 진실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을 것임을 생각해봤을 때 우리가 위의 두 가지 질문에 모두 "네" 라고 대답을 했다면 우리에게는 이런 단순한 공식이 성립되어 다가올 것입니다.
"당신은 예쁜 키보드를 좋아하나요?"
위의 두 질문에 모두 "네"라고 대답하였으니 당연히 종합된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지 않을 수 없을 터..
이미 우리는 진실에 다가서는 약을 반쯤은 먹어버린 셈.

이제 약을 반쯤 먹었으니 문제의 키보드를 등장시켜 볼 때가 왔습니다.
애플의 스탠다드 1 키보드.. 오늘의 진실과 어제의 가상세계의 삶에 대한 갈림길의 인도자.

예쁜 키보드를 좋아하는 당신이 스탠다드 1을 애써 외면해왔다면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이거나, 아니면 스탠다드 1을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일 것입니다.
이제 외관이나마 스탠다드 1이라는 약을 반쯤 삼킨 당신이 그 약을 뱉어버리고 지금 쓰는 그 키보드에 안주하고 싶다면 아래의 사진과 글은 모두 무의미 한 것입니다.
허나.. 혀 위에서 반쯤 녹아버린 약을 뱉어내기란 쉽지 않듯, 이미 '예쁜 키보드'라는 공식에 아주 어울리는 스탠다드1을 본 이상 약을 뱉어버리고 어제의 나로 돌아가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  Apple Keyboard - Standard 1  그 안과 밖의 세계
(스탠다드1과 만나보지 못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

1.  확장1의 축소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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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확장1의 축소판 키보드로 불리워지기도 하는 스탠다드1은 llgs와 함께 컴팩트한 외관과 표준키캡의 채택으로 인한 무난함등의 특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측면의 바디라인은 완만한 라인을 그리며 시선을 잡아끌고 있는데, 스탠다드1의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높이조절 다리가 없다는 것이고 아마 이 점에서 확장1의 축소판이라 불리워지는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높이조절 다리가 따로 없기 때문에 높낮이 조절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람의 손은 저마다인 이유로 자신의 타이핑 각도와 맞지 않을 경우 아무리 예쁜 모양새를 지니고 있어도 책상에서 친구가 되어줄 수는 없는 문제겠죠.
확장2의 높이를 보면 높이조절 다리를 펴지 않았을 때 높이가 4Cm이고, 스탠다드1은 4.6Cm입니다. 고정형으로 개인적으로 편안한 타이핑에 적합한 높이라고 생각하지만 손목 받침대를 쓰는 유저에게는 약간 낮은 자세로 위치됩니다.



2.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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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지 못할 위의 명제를 불쑥 꺼내놓은 이유는 스탠다드1은 흔히 말하는 IBM범용 키보드의 구식 버전인 [84key]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개인PC를 먼저 내놓은 애플이지만 보급이라는 부분에서 IBM호환 PC의 세계에는 아직껏 발을 들여놓지 못한 애플이고보면 키보드에 있어서 누가 먼저 이런 형태를 취하였는지 궁금해집니다. 허나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먹고 사는 문제처럼 중요한 것이 아니듯 IBM호환 키보드가 먼저 이런 형태를 취하였는지, 아니면 애플이 먼저 이런 형태를 취하였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현재의 우리 손이 84key배열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냐, 아니면 적응실패로 포기를 해야하느냐가 관건이겠기에 말이죠.


3. 애플 키보드에 대한 우려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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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탠다드1에는 펑션키가 없습니다.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에게 사실 애플의 올드 키보드들은 아무 의미없는 키보드일 수 있겠죠. 하지만 약간의 불편함을 유틸리티를 통해 해결해 볼 수 있습니다.

애플키보드 키매핑 유틸리티 ((Link)www.kbdmania.net)


링크의 프로그램을 설치한다면 쓰지 않는 키들에 자신이 원하는 값을 매핑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불편해소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죠.
84key버전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사실 IBM호환 키보드들도 쓰기에 무척 불편한 것이 사실이고 보면 디자인과 키감으로 그 불편함을 상당부분 상쇄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애플 스탠다드1에는 편집키가 없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탠다드1의 사진에서 보면 확실히 Del, End, Home, PgUp, PgDn키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 키보드에서 쓰는 텐키 부분의 숫자들 위에 보면 편집키의 이름값이 써있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렇습니다. 다만 적혀있지 않을 뿐 일반 PC에서 사진에서처럼 대응하는 편집키를 쓰실 수 있습니다.
다만 NmuLock키에 해당하는 clear키를 켜거나 끄는 식의 조합이 필요하고 특별한 상태표시 LED가 없기에 이 부분은 무척 아쉬운 부분으로 다가옵니다.
스탠다드 1의 방향키에 적응하여 키보드를 즐겨 사용한다는 사람얘길 들어본 적이 없다?
맞습니다. 저도 애플 llgs나 스탠다드1 키보드의 방향키가 쓰기 편하다고 얘기하는 유저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난해한 방향키를 과감히 포기해버리는 건 어떨까요?
키 매핑을 통해서 이 방향키에 원하는 펑션키값을 넣어서 쓰고, 상태 표시가 없어서 불편한 텐키 부분은 IBM호환 84Key 키보드의 텐키부분을 방향키와 편집키로 쓰듯이 스탠다드1의 텐키를 방향키와 편집키로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숫자입력의 편리함을 위하여 Num Lock 비연동 되는 텐키패드를 하나 장만해둔다면 아주 좋을것입니다.
그런식으로 조합하여 쓰게 된다면 스탠다드1의 방향키는 불편함과 괴로움의 대상이 아니라 여유분의 매핑 키로써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4. 키 배열과 키캡의 특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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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key버전 키보드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control키의 위치를 꼽을 수 있는데요. 스탠다드 1은 84Key 버전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에 어쩌면 당연한 듯 A옆에 control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키보드에서는 A키 옆에 Caps Lock키가 보통 오고있죠.  HHKB는 A옆에 control키를 배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vi 에디터를 사용하는 프로그래머들에게 이상적인 키 배치중 하나라고 하니 참고해두시는 것도 좋겠네요.
애플의 기계식 키보드들의 중요 특징 중 하나는 caps lock키가 일반적인 키 스위치처럼 눌림에 의해서 들어갔다 스프링의 탄성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확장1,2, 스탠다드1, 어드저스터블.. 공히 caps lock키는 원버튼 눌림/ 투버튼 복원의 과정을 거치는 장치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밖에 애플 키보드에서 사람들이 난점으로 꼽는 것 중 하나는 파지용 돌기의 위치에 있습니다.
보통 키보드가 F와 J키에 점돌기/ 일자돌기/ 돌기없는 라운딩처리 등의 방식으로 양손 검지를 위치시키는 반면 애플 키보드는 D와 K에 점돌기를 형성하고 있고, 각 손의 중지로 감지한 후 파지해야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특별히 문제가 있거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해보지 않았는데 일부 유저분들은 이 부분에 적응을 못하여 F와 D키를 J와 K키의 키캡 위치를 바꿔서 쓰신다고도 하더군요.

5. 내부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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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스위치는 알프스 오렌지가 사용되었으며, 내부를 들여다보기 위해선 세개의 나사를 풀어야합니다. 확장1과 비슷한 걸림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확장1을 뜯어본 유저라면 쉽게 분리해서 구경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내부에는 모든 올드 애플 키보드가 그러하듯 묵직한 보강판이 자리잡고 있고, 컴팩트한 외관과 어울리지 않는 묵직하고 안정적인 느낌은 바로 이곳으로부터 기인하죠.
체리 키보드에 익숙해진 요즘의 유저들에겐 네곳의 납땜 모습이 익숙하겠지만 보강판 된 키보드들은 스위치 다리 두 개가 납땜되어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리도 보강판된 와이즈 같은 경우는 다리 두 개만 납땜되어있습니다.
기판에 보이는 칩셋이 NEC인 것이 무척 눈에 띄는군요. (역시 NEC블루때문에 익숙한 로고..)
그리고 특별히 주목해볼 만한 부분은 보강판과 기판을 붙잡아주는 나사부분입니다. 애플 키보드의 마감이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정평이 나있고 이런 부분에서의 세심함까지 볼 수 있음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죠. 기판과 보강판이 이런 식으로 결합되는 부분이 있을때의 편안함은.. 역시나 스위치 이식작업시 기판과 스위치의 들뜸을 상당부분 봉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앞에서 얘기한 와이즈도 그렇고, 애플 키보드도 그렇고 이런 부분이 아주 잘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언제나 니 맘대로 쓰는 이야기...

1. 키감은 좋다. 그러나..


확실히 스탠다드 키보드는 멋진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모양새는 한번도 이 키보드를 보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눈길 한번이라도 주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모양새를 지니고 있죠. IBM호환 컴퓨터나 키보드들이 동시대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 못하는 것과 달리 애플의 컴퓨터와 키보드는 동시대와 미래.. 그 두가지를 언제나 아우르는 감각을 지니고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불편하여 쓰지 못함에도 애플이라는 브랜드에 언제나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이유겠죠.
스탠다드 1 또한 과거 이 키보드가 등장했었을 당시의 가치보다 지금 현재...에 그 가치가 더 뛰어난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십수년의 세월을 뛰어넘어서 지금에도 그 모던한 감각을 놓치지 않는 단순함과 깔끔함. 애플의 제품이 지닌 가치의 시작과 끝이겠죠.


애플의 기계식 키보드는 많은 듯 하지만 실제로 우리에게 실 사용용으로 다가서는 것은 몇 대 되지 않습니다. 체리의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그 많은 키보드를 접해 보기 위한 노력 대신에 일단은 애플 키보드를 접해 보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스탠다드1은 흔히 말하는 알프스 핑크나 오렌지 슬라이더가 장착된 넌클릭 스위치가 사용되고 있고, 흔히 말하는 '도각도각' 거림은 한순간에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약과도 같은 키감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현재 알프스는 과거의 명기에 장착되던 스위치를 생산하지 않고있고, 또한 그런 스위치를 생산해내지 못한다고합니다.
그렇기에 키감이 훌륭한 스위치 상태가 보존된 키보드를 만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도 좋은 스위치를 생산해내는 체리에 마음이 많이 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하구요.
좋은 키감을 주는 스위치를 만나기 위해서 지출해야 하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그런 조우遭遇의 기쁨을 누리기 위한 마음졸임은 선뜻 알프스의 세계로 당신을 끌어들이고 싶습니다.. 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더군다나 스탠다드 1은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84key배열을 보이고 있고, 이것은 생각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힘든 결정적인 요소로 자리합니다. 아마도 그것은 의식안에 자리잡고 있는 표준키보드를 위한 손의 움직임을 염려함에서 오는 것이겠지요.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어설프게 텐키패드를 추가로 사용함을 얘기해봤지만 이 역시 책상위에서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불편함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84key배열의 가장 큰 취약점은 역시 방향키의 부재不在와 편집키의 부재, 또는 그 두가지를 쓰기 위해선 NumPad를 포기해야한다는 것.. 가장 큰 취약점은 표준 키보드의 가운데 공간을 차지하는 방향키/편집키를 빼버렸음에도 불구하고 횡축의 길이는 표준 키보드의 그것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것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키감은 좋습니다. 그러나 키감을 선택하기 위해서 새로이 적응해야 하는 것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점은 언제나 키보드 선택에 있어서의 가장 큰 딜레마dilemma인 듯합니다.



2. 불편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습니다. 스탠다드 1은 실사용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누구나 손꼽아 얘기하는 방향키의 일렬 배치는 쉽게 이 키보드에서 좌절을 겪게 만드는 큰 요소로 자리합니다.
더불어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불편한 요소들은 "너 이 키보드 써봐라" 라고 얘기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스탠다드 1의 알프스 오렌지(또는 핑크)가 주는 키감의 세계는 그 모든 불편함을 뛰어넘어 가끔은 "너 이 키보드 써봐라" 라고 말할 수 있는 타당한 이유로 마음안에 자리잡기도 합니다.
특유의 도각거림은 익히 사람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한번 거기 빠져들게 되면 헤어나올 수 없는 '향정신성 의약품' 과도 같은 마력을 발휘합니다.
흔히 기계식 스위치의 양대 산맥으로 체리와 알프스를 꼽는데 체리가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알프스가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넌클릭과 클릭 파트에서만큼은 체리보다 알프스의 손을 항상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선뜻 알프스가 체리보다 월등하다고 말할 수는 없군요. (스위치가 동시대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에)
허나 어느정도의 상태를 보존하고 있는 스위치가 채택된 키보드를 만난다면 왜 알프스 넌클릭이 체리보다 훨씬 우위에서 사람의 의식을 만족시켜 주는지-키감만을 놓고 봤을 때- 대번에 알 수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레이아웃의 불편함은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하지만 키를 누를 때의 느낌과 만족이라는 것은 노력으로 극복하기 쉽지 않겠죠.
체리와의 숱한 만남에서 아직 만족스런 자신만의 키감을 찾아내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면 지금 상대적으로 무척 저렴해진 알프스 계열의 넌클릭 키보드를 하나쯤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싶은 마음에서 장황스런 얘기를 늘어놨습니다.



3. 이 키보드는 부엉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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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있었지만 사는 것이 여의치 않아서 관심을 끊고 있다가 키보드매니아 회원이 되면서 가장 먼저 애플 키보드들에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영혼을 저당잡아 가버린 llGS와 확장1, 어드저스터블 그리고 지금의 스탠다드1까지..
확장 1은 크기가 너무 커서 작고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저에게 맞지 않는 듯 하여 스탠다드1을 남겨두고 방출을 해버렸는데 현재 가장 아쉬운 목록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렇지만 스탠다드1의 키감이 확장1의 그것보다 훨씬 좋다고 판단하였기에 큰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키보드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같은 알프스 오렌지(핑크)라고 하더라도 스탠다드1의 키감을 확장1의 키감보다 높게 쳐주더군요. 저 역시 두 대의 키보드를 경험해본바 그러하였구요.
아마 특유의 도각거림이 더 강하게 다가와서 그랬던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확장1은 스탠다드1 보다 키압이 좀 더 낮았던 거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이 키보드는 가입 초기에 흔히 얘기하는 <내놔요 신공>을 발휘해서 어떤 키보드를 강탈(?)해 올 때 같이 영입한 녀석이구요. 키보드매니아 생활중에 항상 84key 버전 체리 흑축 키보드를 메인으로 써왔는데 가끔은 그 메인자리를 이 친구가 대신하기도 하고..^^
사실 너무 아까운 키보드가 있는데 그 친구를 책상에서 쓰기 무서워서 대안격으로 자주 이 친구를 책상에 올려놓는가봅니다.
사용기를 다 적고 나면 또 다음 사용기를 위한 키보드에 책상을 내어주겠지만 사용기가 다 끝나는 날이면 아마 제일 먼저 책상으로 복귀할 그런 친구일 듯 합니다.
이 키보드는 하우징과 스페이스바에 약간의 엷은 변색이 진행된 상태였고.. 좀 더 하얀 키보드가 갖고 싶은 마음에 스프레이로 도색을 해봤습니다.
일반 스프레이는 여름철이나 더운 환경에서 끈적거림이 발생하기 때문에 뭐 좋은 거 없나 주변에 물어봤더니 차량용 스프레이가 좋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차량용 스프레이 (크리미 화이트)로 도색을 해봤는데요. 보는 것은 그다지 언발란스하지 않지만 아마 사진은 좀 구분감 있게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사진 찍기 전이라..ㅎㅎ)
차량용 스프레이의 단점은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다는 것.. 하지만 끈적거림이 없고, 까슬까슬한 표면질감이 꽤 맘에 듭니다.
'색칠놀이' 키보드는 일전에 분양한 올드델 블루와 스탠다드1,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한 친구가 더 있네요. ^^
키캡과 색상 차이가 가장 적었던 것은 올드 델 블루였는데 당시에는 핸드폰 카메라 빌려서 찍었더니 색상차가 너무 심해보여서 심히 괴로웠던 적이 있습니다. 스탠다드1은 키캡이 연한 회색을 띄고 있어서 그런지 하우징과 약간의 색상차를 보이는군요.


## 마치며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이번에 이 키보드가 사용기로 등장하는 것이 맞겠으나 1800에 대한 얘기를 먼저 마무리 짓고 넘어가자는 생각에서 이번 주 사용기로 1800 두번째 얘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선 보강판 공사를 마쳐야했습니다. 허나 요즘들어 이상하게 사고만 치는 듯..^^; 또 뭔가 문제가 발생하여 주중에 A/S를 모회원님에게 보내야했고, 부랴부랴 스탠다드 1을 책상에 모셨습니다.
그래도 꽤 써본 키보드이니까 사용기를 적는데 무리가 없겠다 싶기도 했구요. 하지만 역시나 원래의 노선에서 벗어나니 제대로 된 사용기를 쓰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사진도 이상하게 전에는 선명하게 나오더니 이번에는 전부 흐릿하니 엉망입니다. -.-;;;
사실 키보드에 대해서 그다지 아는 것이 없어서 내실을 기하기는 언제나 어려운 문제지만 다음번에는 좀 더 성의있는 사용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한 주에 하나씩 가진 키보드에 대한 사용기를 적어 보자는 원래의 계획에서 '귀찮은데 다음 주로 미루지' 라는 생각을 현실에 적용시키게 되면 아마 지난 사용기로 더 이상 사용기를 쓰지 못할 거 같은 불안함때문에 무리하게 횡설수설 강행한 것이니 부족하더라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직장의 동갑내기 계장이 오늘 결혼한다고 하고, 또 어린 대리도 4월에 결혼한다고하고, 그 외 또 몇 명 회사사람들이 결혼한다고 하고...
저에게 결혼은 요원한 얘기지만 어쨌거나 봄은 봄인가 봅니다. 의식을 맑게 해줄 청명한 느낌의 그런 키보드나 또다시 하나 만나봤으면 좋겠군요 ^^


사용기 참고글 : 이환진님의 알프스 슬라이더 색깔에 대한 고찰((Link)www.kbdmania.net)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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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board/Minerva's Owl2007. 5. 8. 10:18
빨간부엉이님의 원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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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 FC-1800}


## 간략제원

키보드 이름 :  Cherry FC-1800
사이즈 : 가로 40.3Cm X 세로 17.9Cm X 높이 5.8Cm  (높이 조절 다리를 폈을 때/ 펴지 않았을 때 4.5Cm)
스위치 : 청축 클릭
무게 : 약 1,200g (Cable과 보강판 포함)
연결방식 : PS/2
키탑 인쇄방식 : 이색 사출성형 
제조 : Cherry
생산지 : Germany


## 작은 책상 위에서 이 키보드와 나와...



우선 갑작스런 등장한 'FC'때문에 당황스러워 하실 분들을 위하여 FC에 대한 얘기부터 하고 넘어가죠. ^^
FC라니.. 축구 클럽에서 쓰는 키보드인가?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까요.. 아니면 다카하시 료스케의 자동차가 FC이던데 거기서 파생된 키보드인가?
라고 생각하실 분이 있을까요? ^^;

사실상 이건 그저 Cherry MX-1800일뿐이죠. 사진상에 보이는 외관도 그러할테구요.
그런데 왜 이키보드에 FC라는 네이밍을 했는지 궁금해하실까봐 잠시 설명을 드리고 갑니다.
FC라는 명칭은 두 단어의 머릿글자를 따서 붙인 겁니다.. 그 두개의 단어는 바로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과 꼴라쥬Collage 입니다.
처음에 이 녀석을 프랑켄슈타인 키보드라고 하려다가..(^^;) 좀 더 고상하게 가보자 싶어서 꼴라쥬를 같다 붙이고선 FC-1800이라고 한겁니다.
그것은 바로 이 키보드를 구성하는 조합물들에 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외관은 멤브인 MY-1800의 그것과 반질반질 이색사출 키캡을 사용하였으며, 스위치는 TypeNow의 청축을 스프링 개조없이, 기판은 뀨뀨님의 T6-Final기판을, 컨트롤러는 Sortie님이 주신 신형컨트롤러를, 스테빌라이저는 11800의 것을, 보강판은 SadNova's 보강판을, 케이블은 Dell 멤브의 꼬인줄 PS/2케이블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어떻게든 만들어지고나니 이건 마치 프랑켄슈타인 박사에 의해서 만들어진 조합물같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 미술에서 오브제(대상물)를 같다붙여서 완성하는 꼴라쥬기법과도 같다는 생각도 들고.. 혼자 웃음도 나고하여 FC-1800이란 이름을 붙여본 것입니다.
하여, 간략제원에서 모델명이나 FCC-ID같은 건 의미가 없는 듯 하여 빼버렸습니다.




## Cherry FC - 1800 바깥 살펴보기


(** 언제나 그렇듯 1800을 접해보지 못한 유저분과 제 개인홈피를 찾는 키보드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몇몇의 지인들을 위한 글이니 고수분들은 통과해주세요. ^^)




기존의 제 사용기를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안과 밖을 살펴보지 않고 왜 타이틀에 바깥 살펴보기라고 붙였는지 의아해하실 분이 계실텐데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내부가 상당히 엉망으로 지저분합니다. 하여 그냥 바깥만 살펴보고 사용기를 간략하게 마칠까 합니다..^^; (항상 제멋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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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1800은 편집/기능키의 위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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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1800배열의 방향키의 위치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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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편집/기능키의 위치와 방향키의 위치 선정에 따른 우측 Shift키와 텐키의 '0'자 의 소폭 조정화된 부분을 염두해서 1800은 실사용을 고려해봐야한다.


외관은 익히 아시다시피 편집/기능키를 텐키위로 몰아붙여놓은 1800배열이고 그로인한 컴팩트한 외관을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장점에 굳이 물음표를 붙인 것은 그것이 반드시 장점인가? 하는 개인적 의문에서 붙여본 것입니다. (이 부분은 바깥 살펴보기 본문중에 나올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나의 레이아웃을 고집하는 건 우리들에겐 가장 큰 적이지만 어쨌거나 1800의 외관상 큰 특징은 컴팩트함이고 그로인해 1800을 사랑하시는 유저분들은 1800배열만을 고집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고..
1800은 기존 우리가 많이 써오던 표준배열의 키보드와 다르게 '인체공학'과 그로인한 손의'동선'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역시나 편집/기능키의 배열에서 오는 문제일텐데요.
기존은 편집/기능키와 방향키를 중앙에 두고 좌/우로 문자열과 텐키패드를 위치시키고 있죠. 하지만 1800은 문자열과 텐키패드 사이를 대폭 좁혀버린채 하단에 방향키를 모셔두고 있습니다.
그로인하여 텐키의 '0' 키는 보통 키보드의 장축 키캡을 일반 키캡의 소폭으로 대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측 'Shift' 키도 그로인한 길이감소가 불가피해진 배열모습을 보입니다.
이것은 기존 키보드의 레이아웃과 손의 움직임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겐 꽤나 큰 불편으로 다가옵니다. 방향키를 누를 때 보지 않고도 무의식적으로 누르던 모습에서 일단 손가락이 제 위치에 파지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과, 텐키패드의 '0' 키를 누를 때 일부러 주의해서 방향키를 누르지 않도록 하는 생각적인 의식과, 손의 무의식적인 움직임, 그리고 그 모두를 새로이 물리적으로 재배치하여야 하는 큰 공사가 1800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필요하다는거죠.
하지만 이런 것들은 어쩌면 간단한 적응기간이 필요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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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기존의 표준 키보드 레이아웃에서 인간의 손은 수평트래킹에 적응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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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1800배열은 인간의 수평트래킹에 수직트래킹까지 학습하기를 강제한다.

1800의 '동선'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편집/기능키의 배치에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요.
그것은 표준 키보드 배열에 무의식적 반응을 보이던 손이 의식적으로 편집키를 사용하기 위해서 반응해야 한다는 문제점과 함께, 그 위치에 따른 문제점을 생각해봐야 할 듯합니다.
기존 키보드에서 사람의 손은 수평 트래킹을 하며 타이핑을 하게 됩니다. 특별히 높고낮음의 상관없이 손목과 손가락이 하나의 수평선상에서 동선을 형성하고 있죠.
여기서 1800의 사용은 기존의 수십년 관습인 수평 트래킹에 수직 트래킹을 추가로 학습해야 한다고 사람들을 귀찮게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니가 이 컴팩트함에 끌렸다면 니가 여기 맞춰라.. 라는 식이죠. ^^)
Delete / Home / End / PgUp / PgDn키를 많이 쓰는 유저 (저를 포함해서)들에게 이 부분은 꽤나 큰 불편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사용기를 적기 위해 1800배열을 일주일간 학습하고 있고, 대부분의 키보드의 배열을 큰 문제로 치지 않는 저에게도 이 '수직'운동의 불편함은 쉽사리 개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불편함으로부터 의식이 무의식으로 전이되려면 꽤 긴 시간의 노력이 필요할 듯 하군요.
하나의 키보드만을 사용한다거나 1800배열 키보드만을 고집한다면 여기 빠르게 적응하고 즐거이 사용할 수 있겠지만 여러개의 키보드를 경험하고 메인으로 바꿔가며 써야하는 저같은 이들에게 하나의 키보드를 위해 새로이 의식구조를 개편해야함은 어쨌거나 불편한 것이 사실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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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체리 청축과 미도색 보강판의 청명한 어울림

내부에는 Sad Nova님이 주신 직접 제작하신 보강판이 장착되어있습니다. 보라카이님, 또각또각님의 보강판에 이은 세번째 보강판이라고나 할까요..^^
보강판의 재질은 노바님에게 문의드릴려고했는데 쪽지거부를 해놓으셔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자석이 붙지 않는걸로 봐서는 철판은 아닌듯하구요. 바닥을 칠때 스뎅보강판이나 철판에서 난다는 종소리(?)가 나지 않는걸로 봐서 알미늄이 아닐까 추정해보고 있습니다. (사용기와 별 상관은 없는 얘깁니다만..^^;)
어쨌거나 이 보강판은 '미도색보강판(절곡판은 아닙니다) '으로 체리청축의 Blue와 미도색보강판이 주는 메탈릭한 느낌과 굉장히 잘 맞아떨어집니다. 시각적인 청량함은 클릭음의 발생과 더불어 시원스런 느낌을 주는군요. 하지만 노바님의 보강판은 상용화된(?) 또각또각님의 보강판처럼 잘 짜여진 '합'을 연출해주지는 못하더군요.
우선 기존 또각님 보강판 장착시처럼 상하 부분은 남겨두고 가운데 걸리는 부분들만 깍아낼경우 보강판이 장착이 되질 않습니다. 하여 윗부분의 하우징도 깍아냈는데 이번에는 기판등이 전체적으로 상단으로 쏠려서 빈 공간이 많이 보여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랫부분도 깍아냈고 겨우 다 장착이 된 듯 합니다만.. 하우징을 사단으로 깍아내서 그런지 좀 파묻힌 느낌이 들기도하고 그러네요. ^^


사람들이 블랙이나 이색사출등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미도색'과 '절곡'이란 말에 마음이 많이 흔들립니다. 그 두 개의 단어에는 뭔가 제 마음을 잡아끄는 키보드와 관련한 원초적 힘이 존재하나봅니다. ^^ (노바님표 보강판의 미도색 절곡판을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놓쳤을 때의 안타까움이라니..)


그 외 내부에는 뀨뀨님의 튼튼한 Final기판이 자리잡고 있고, 컨트롤러는 원래 멤브에 있던 구형컨트롤러로 작업을 했다가 키가 이상하게 먹는 걸 확인하여 문의하니 신형 컨트롤러(GDDG)로 작업해야 한다는 걸 알고 Sortie님이 도와주셔서 작업을 마쳤습니다.

(** 1800 배열 키보드의 사용기가 앞으로 두차례 남아있기에 1800배열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하우징과 보강판, 키캡에 대한 생각들은 다음을 기약할까 합니다. 여기 그거 다 적다간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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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하우징 결합을 위한 구멍 ( MY-1800은 MX와는 달리 애초에 나사가 체결되어있고, 그 구멍을 스티커로 막고있다. 스티커를 제거한 후 세월의 무게로 인하여 변색된 주변부와 원래 뽀얗던 시절의 잔재를 확인할 수 있다. - 의도적으로 어두운부분을 최대치로 하여 색상차를 두드러지게 한것이며 실제로는 이정도로 차이나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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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하우징  결합용 나사의 모습.. 기존 MX-1800이나 3000시리즈에 나사를 체결하고 싶다면 위와 같은 형태의 나사를 구하거나 좀 더 긴 나사를 구해서 잘라 쓰면 된다. 나사의 길이는 약 2.4Cm이며 나서머리를 제외한 나사산의 직경은 약 3mm이다.




## 키감에 대한 부엉이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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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보통 키보드에서 F와 J에 돌기를 형성하여 파지시 빠른 타이핑을 도와주는데 체리 이색사출 키캡들은 돌기를 없애고 좀 더 깊게 파인 라운딩을 키캡에 부여하고 있다. 사진상에서 F와 옆 G키캡의 모양새를 잘 보면 쉽게 구분이 간다.


클릭음 때문에 그랬을까요? 청축이 가볍다.. 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TypeNow스프링 교체작업을 해드리면서 (극악무도한 손재주로 남의 물건에 손대본 최초이자 마지막 경험이될듯..ㅎㅎ) 가장 길고 많은 회전수의 스프링을 보니 왜 청축이 가장 가벼운 키압이라고들 말씀하시는지 알겠더군요. 다른 스프링과 비교해서 눌러봐도 확연하게 가볍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구요. 이번에 열심히 청축을 쓰다보니 그 가벼움에 손가락이 마구 날라다니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여하튼 체리 청축은 가벼움과 클릭음 때문에 좋아하시는 유저분들이 많은데요.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체리 신형청축 (구형은 한차례 접해보긴했지만 열화로 인하여 수명이 다 된 것이라는 사망선고를 고수분들에게 들어서 정확한 느낌은 모르겠습니다) 의 클릭음은 저주의 대상(^^)이 된 듯합니다.
가벼운 느낌에서 나오는 마치 고주파음을 계속 듣고 있어야만 하는 듯한 청축의 클릭음은 적응해보고 익숙해져보려고 해도 일주일내내 저의 귀와 의식의 언저리를 살살 간지럽히는.. 그런 괴로움으로 다가오는군요.
클릭음이 묵직하게 전개되는 알프스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차이나는 이 클릭음은 여타 클릭 키보드를 몇 종 접해본 저로서도 적응이 도통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한 일년쯤 더 타격해주다보면 괜찮아질까요? (그러나 일년이나 이 녀석을 메인으로 물려둘 용기가 없기에.. 불가능할 듯..^^)
특별하게도 이 키보드에서 체리 청축은 스페이스바 타격시 쇠구슬 굴러다니는 소리가 납니다. 재밌기도하고.. 짜증나기도하고..^^;
또 하나 체리 키보드는 하우징 공간이 많아서 통울림을 많은 분들이 약점으로 꼽는데.. 일전에 새파란님으로 기억하는데 3700의 통울림을 잡아보고자 검은색 스티로폼을 잘라서 깔아준 사진을 본적이 있습니다. (글을 찾을수가 없는걸 보니 삭제하신듯) 회사에 그런 스티로폼이 자주 나오길래 저도 하나 가져다 짤라서 넣어봤는데 울림이 상당부분 감소된 듯 합니다.

아직 체리에 대한 동경과 체리 클릭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은 반드시 청축클릭과 여타 클릭 키보드를 쳐볼 비교 기회를 가지신 후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단지 구입하여 쳐보고 방출하려해도 방출이 용이하지 않는 때이고, 택배비용도 1만원 안쪽에서 지출이 되어야하는 부분이니.. 금전적인 건 언제나 민감한 부분이죠.



체리 블루 클릭 - 이 피곤한 클릭음을 상쇄시킬 방법은 없을까?
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느낀바로는 스프링을 백축의 것이나, 흑축의 것으로 바꿔보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을합니다.
묵직한 타건감으로 인해 고주파음 같은 클릭음의 피곤함이 많이 상쇄가 되며 가볍기만한 타이핑에서 좀 더 느낌이 있고, 여유가 있는 타이핑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인체공학이니, 동선이니.. 모두 중요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키보드에서의 중요한 건 장시간 타이핑시의 손끝과 의식의 만족도가 중요한 것일테니까요. 나머지 요소들은 노력으로 커버가 될 것으므로...





## 어설픈 또 하나의 사용기에서 도망가며...



1800은 2005년말에서 2006년 초까지 메냐동에서 가장 인기 아이템이었던 거 같습니다.
뀨뀨님의 1800 기판 공구는 그 열기의 가장 중심에 있었던 사건이었던 거 같구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1800 광풍에 휩쓸려 제게도 이렇게 1800 배열의 키보드 사용기를 적어보는 날이 다 생기는군요.
그 뒤로 3000블랙의 열풍과 현재 마제스터치 영문판의 충격적 전격 발매에 따른 정신없음으로 인하여 1800은 기억 저편의 키보드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유행이란 돌고 또 도는 것이니 박스 안에서 잠자던 여러분의 색상별 1800 시리즈들이 다시금 고가의 몸값을 휘날리려 장터를 종횡무진할 날이 또 올 거라 생각합니다. ^^
이번 사용기를 적으면서 참 키보드에 대해 아는 것이 내가 없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역시나 그것은 그림의 떡과 같은 고수분들의 개조작품을 보면서 능력도 없는 그런 상태에서 그런 것들만을 동경하는 제 마음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동경하는 마음과 그런 것을 보면서 뭔가 내가 알고 있는 듯한.. 그렇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키보드에 대해서 아는 것 하나도 없는 나..
사용기의 Cherry FC-1800을 작업시에 아마 뀨뀨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실 사용하면서 사용기를 적고 있지도 못할 거 같습니다.
장기간의 음주(주량이 소주 석잔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마시는 듯..^^;) 에 따른 수전증과 인두기의 상태불량으로 컨트롤러와 기판등의 좁은 부분을 납땜할 때 제대로 납땜을 할 수 없었고, 결국 뀨뀨님에게 수리를 갖다와야만 하는 사태까지 이르렀습니다.
갖다와서도 스위치 이식 마친후에 사선으로 2개의 열에 위치한 {4,5,R,T,F,G,V,B} 키가 먹지를 않아서 울고 싶었는데 키 매트릭스라는 것을 알려주셔서 보니 컨트롤러와 기판과의 8번째 케이블이 단선이거나 제대로 접촉이 안될때 그 라인이 전체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되었다는 것을 가장 큰 의미로 꼽고 싶네요. 내부 모습에 대한 언급을 하지 못하는 것은 이걸 연결하면서 마땅한 전선도 없어서 이상한 전선 몇 가닥 테이프로 싸서 대충 연결해놓고.. LED부분도 맛이 가서 케이블 그런식으로 연결했는데 불도 안들어고..ㅋㅋ 내부가 지저분하여 외관 언급만 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1800을 만들면서 알게 된 내가 할 수 있는 영역과 그렇지 못한 영역의 인식은 앞으로 키보딩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을해봅니다. 삽질도 그 삽질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해야한다는..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귀찮음을 선사해야만 하니까요.
인용구로 마무리해봅니다.
"이건 단지 너무도 풍요로운 조직체에서 터져나온 폭풍우와 같은 첫 발작일 뿐이니 바다는 곧 잠잠해질 것이며..(도스포예프스키 [악령]중에서)"
1800의 열기도 쉽사리 수그러들었으며, 블랙3000의 열기는 더 빨리 잠들었고, 마제 영문배열판의 열기도 공구가 끝나고 잠시뒤면 바다와 같이 잠잠해질 것입니다.
단지 지금이 아니면 안될 거라는 조바심이 많은 실수를 저지르게 만들더군요.
^^ 말은 이렇게 하고 있지만 지금의 저 또한 지금이 아니면 안될 거 같은 조바심에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한켠 물러서서 대상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지혜가 필요한 때인 듯 싶습니다. 너무 하나의 아이템에 몰리는 열기는 각각의 개인들에게 부작용이 따를 것입니다.



## 감사함을 전하며..

어쩌면 이 마지막에 이르러서 제가 사용기를 적는 가장 큰 의미를 찾는 듯 합니다.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사용기를 적는다는.. (일종의 의무이기도 한 듯..)

이색사출 MY-1800 을 분양해주신 Key초짜님에게 감사함을..
스테빌라이저를 쓸 수 있게 11800을 분양해주신 백두산님에게 감사함을..
스위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TypeNow를 분양해주신 NiNja님에게 감사함을..
어여쁜 미도색 보강판을 무상으로 주신 Sad Nova님에게 감사함을..
구형 컨트롤러가 작동하지 않아서 괴로워하던 저를 무상제공 신형컨트롤러로 구원해주신 Sortie님에게 감사함을..
기판을 공구해주시고, 컨트롤러와, 기판 메인 케이블 연결을 해주신 뀨뀨님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프랑켄슈타인 키보드이다보니 감사함을 전할 분이 많군요.. ^^


덧붙임 : 근영이에게 보내는 편지 - 오빠가 능력이 없어서 노력하였으나 나영이에게 너를 밀리게 만들었구나.. 미안하다..ㅠ.ㅠ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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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board/Minerva's Owl2007. 4. 7. 01:04
빨간부엉이님의 원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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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 번의 사용기중에 최근의 두 번은 키보드 사용기가 아니었는데요. 이번부터 앞으로의 사용기는 현재 제가 보유하고 있는 몇 대의 키보드들을 위주로 한 간략한 사용기가 되겠습니다. 기계적인 것에 대한 전문지식의 부재와 극악무도한 손재주로 인한 좋은 사용기는 적을 수 없으니 그냥 이런 키보드를 저 인간이 가지고 있구나.. 정도로 봐주셨음 좋겠습니다.
사용기는 제 맘속에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키보드로부터 가장 중요한 키보드 순으로 옮아갈 것이며, 몇 대의 키보드중 마지막 키보드가 등장하면 저의 사용기도 끝이 나겠습니다.
전 ebay나 그런 것들을 이용할 줄 몰라서 거의 대부분 키보드가 장터에서 회원님들의 덕으로 얻어진 것들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분양한 키보드가 부엉이의 맘 속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인가.. 단지 그 부분에 대한 기대를 제게 키보드를 넘겨주신 회원분들은 가지셔도 좋을 듯합니다. ^^}

ARON KPT-84 Keyboard (일명 닭갈비 키보드)
닭갈비 키보드 : 계륵鷄肋  - 먹자니 먹을 것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을 빗대어 삼국지의 조조 이후로 모든 이들은 계륵이란 말을 즐겨사용하게 되었단다...

## 사진설명

왼쪽 사진 - 제 블로그에서는 위쪽 사진입니다.

상단 - 이미지 컷
1. 아크릴 왕뚜껑 적용모습 - 5170이 가지고 있는 것 중 가장 큰 사이즈여서 거기에 맞춘 것이며 케이블 홈이 좌, 우,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 동일색상의 AT -> PS/2 단자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사진 - 제 블로그에서는 아래쪽 사진입니다.

1. 백축 클릭 슬라이더 사진 (실제보다 먼지가 너무 많아 보임 ^^;)
2. 플라스틱 보강판의 모습
3. 기판의 일부모습인데 납땜의 흔적이 무척이나 china스럽군요. 상단에 점퍼가 하나 있는데 무엇에 쓰는 것인지는 모르겠음.
4. 높이 조절 다리를 세운 모습
5. 높이 조절 다리를 접은 모습
6. 삼색 LED모습


## 간략제원

키보드 이름 :  ARON KPT-84
사이즈 : 가로 31.5Cm X 세로 15.3Cm X 높이 5.6Cm  (높이 조절 다리를 폈을 때/ 펴지 않았을 때 3.8Cm)
스위치 : 유사 알프스로 추정되는 백축 클릭
무게 : 약 650g
연결방식 : AT
인쇄방식 : 한/영 실크 인쇄
제조 : (주)아론 디지털
생산지 : China
FCC ID : IYNKPT -84/87

## 개인적인 역사 (?)

2001년 정도에 기계식 키보드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 '기계식' 이라는 호칭뿐이었지만요. 어쨌거나 입력장치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호기심은 찾아왔고 열심히 찾아보니 지금의 모델 M이 기계식의 모든 것인줄 알았습니다. 당시엔 zoooz도 없었으니까요. 정보의 부재와 구할 곳에 대한 알지못함으로 인하여 괴로워하던 차에 국내기업인 아론이 새롭게 재기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아론에서 내놓은 베이지 클릭과 향후 나오게 되는 블랙 우레탄, 109키 인체공학 등 여러 키보드를 구입하게 되었었습니다.
지금은 모두 떠나고 없지만 남아있는 아론 키보드가 하나 있었으니, 여러 아론 키보드를 출시때마다 예약구매로 경험해보던 사이에 100대 한정이라고 판매를 한 키보드가 있었는데 그 키보드가 바로 KPT-84였습니다.
이전의 아론이라는 회사의 역사를 알지 못하였기에 당시에만 판매를 한 것으로 알았는데 예전부터 있었던 모델의 마지막 공식 판매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커다란 아론로고가 왼쪽 상단에 붙어있는 모델도 있던데 이 녀석은 로고사이즈가 너무 언발란스라... 로고 없는 것이 훨씬 깔끔하고 좋아보입니다.

## 내/외관을 살펴보며

블랙 색상의 미니 키보드로써 기계식 미니키보드가 대부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kpt-84는 저렴한 가격에 기계식 미니 블랙을 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무광 블랙의 하우징에 키캡에는 두툼한 흰색의 실크인쇄로 되어있습니다. 이 키보드는 개인적으로 현재 가지고 있는 것중에 구입시기가 가장 오래되었지만 실 사용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후 아론에서 나온 얇디얇은 실크인쇄와는 질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선명한 폰트는 마치 이색사출의 그것을 연상시키며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점은 중고 kpt키보드가 옥션이나 장터에 등장했을 때 보아도 알 수 있는데 키캡의 문자가 지워진 것을 본적은 없는 듯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이 키보드는 한글각인이 없는데.. 사포질해서 지웠습니다. ^^;
사포질하면서 느낀 건 인쇄품질이 무척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후 아론의 실크인쇄 키보드들은 쓱싹 지워지는데 반해서 이녀석은 지우는 것도 한참걸리더군요. 지운후의 지저분함을 닦아내기 위해서 화공물질로 닦아냈는데 이로 인하여 이색사출 키보드의 키캡마냥 문자열의 키캡이 반질거려보입니다.

아론에서 나온 가장 완성도 높고 좋은 품질의 키보드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그 이유가 있을것도 같은데요. 역시 미니블랙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과 수요충족이 잘 되지 않음에서 오는 욕구가 그런 평판을 불러 온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런 단적인 예로 kpt-84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나 키 배열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표시의 전혀 예상밖의 위치(두 군데나 자리잡고 있는 특이성) 와 편집키들의 제멋대로 배치, 그리고 무엇보다 이 키보드에 사람들을 좌절케하는 가장 큰 요인은 우측의 shift키를 들 수 있는데요. 한글 입력의 특성상 중모음등의 입력을 위해선 shift키를 자주 쓸 수 밖에 없는데 좌측 쉬프트를 주로 쓰시는 분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저처럼 우측 쉬프트를 주로 쓰시는 분이라면 적응에  실패하거나 한참 걸리거나의 길을 걸어야합니다. (현재는 불편함이 전혀 없군요)

키캡은 화공물질로 닦았을 때 쉽게 표면이 녹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아 품질 좋은 키캡재질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키캡을 뽑아보면 스위치의 상부덮개에 'APC'라는 각인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문자로 인하여 알프스 스위치일 거라고 짐작을 했는데 유사 알프스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DJ.HAN님은 모임에서 알프스 스위치의 진짜 가짜 여부는 논의의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알프스는 워낙에 OEM으로 스위치 납품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논의는 조금 무의미한 것이 아닌가 그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키보드를 놓고 하셨던 말씀이구요. 새겨들을 만한 말씀이라 생각해서 기억에 남는군요.
실제 스위치를 분리해보면 알프스 스위치와 모든 것이 동일한 모양새를 지니고 있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높이 조절 문제가 또 하나의 약점으로 다가오는데요. 높이 조절 다리를 펴지 않았을 때는 키보드가 바닥면에 납작하게 위치하여 불편하고, 다리를 편 상태에서는 다리가 너무 높아서 각도가 조금 무리가 있게 느껴지며 실제 타이핑시 손목이 편안한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연결 방식은 AT방식인데 나중에 나온 모델중에는 ps/2모델도 있다고 하더군요. 특이한 점은 AT->PS/2단자를 같이 제공하는데 동일 블랙색상의 단자를 제공하여 색상의 통일성을 유지시켜주는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베이지 색상의 연결단자를 가지고 계실텐데 이 단자를 가지고 있으면 5170등의 검은색 케이블을 쓰는 AT방식 키보드에서 통일된 느낌의 연출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감은 기존 아론 키보드들에 비해서 좋은 편인데요. 삐그덕대며 곧 망가질 것처럼 비틀면 휘어지는 아론의 현재 키보드들과는 달리 들고서 비틀어보아도 휘어짐도 적고 삐걱대는 불안함도 없는편입니다.

##키감에 대한 생각

이 키보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제 제대로 된 스트록 (클릭 스위치이므로 클릭음이 들릴 때까지의 온전한 스트로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위치를 슬며시 눌러주면 문자가 입력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문서를 타이핑한다던가 할 때 생각이 걸리는 부분에서 키캡위에 손가락을 파지하고 있을 당시 불필요한 문자가 입력되는 문제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또한 플라스틱 이지만 보강판이 장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키캡이 흔들거림이 유난히 심한 것을 문제삼을 수 있겠는데요. 그로 인하여 타이핑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손가락을 키보드위에서 가끔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달그락 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키감은 지나치게 주관적인 얘기가 되므로 하지 않고 싶지만 사용기에서 개인이 느끼는 키감에 대한 얘기를 빼고서는 아무 얘기도 되지 않기에 어쩔 수 없이 키감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면...
일단 키압은 높게 느껴집니다. 클릭음이 들리게 되기까지 한차례 압력이 걸리는 부분에서 내려 누르기 위해선 여타의 낮은 키압 키보드에 비해서 많은 힘을 주어야 합니다.
묵직한 키압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좋아하시겠지만 대부분의 유저가 낮은 키압만을 선호하기에 이 부분은 중요한 부분인 듯 싶습니다.
실제 알프스 백축 클릭 키보드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와 비교해보면 비슷한듯 하면서 조금 더 강한 압력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릭음은 아무래도 사용감이 적어서인지 무척 큰 편이며 묵직한 키압으로 인하여 중후하면서 둔탁한 클릭음을 내고 있습니다. 실제 알프스 백축 클릭도 블루 클릭에 비하면 압도 높고 클릭음도 둔탁한 편인데요. 알프스 백축 클릭보다 조금 더 둔탁하며 묵직하고 큰 소리의 클릭음이라고 보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장/단점 정리해보기

장점
1. 블랙 미니 기계식 키보드의 고가 라인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2. 실크 인쇄지만 두툼한 인쇄품질로 오랫동안 키캡 지워짐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3. 꾸미지 않은 무광의 단순한 마무리가 화려하지 않은 외관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단점
1. 높이 조절시 지나치게 높은 위치를 가지게 된다.
2. 키캡이 덜그럭 거림이 심하며 완전 입력이 아님에도 슬쩍 누르는 것만으로도 문자가 입력이 된다.
3. 지나치게 작은 우측 shift키와 제멋대로인 키배열의 난감함.
4. 오래전 단종으로 인하여 구입이 어려운 편이다.

## 마무리하며

간략한 사용기를 쓰고 싶지만 언제나처럼 두서 없고 불필요한 말들만 늘어놓게 되서 송구스럽군요.
더불어 수전증(?) 때문에 좋은 사진을 찍지 못함도 안타깝군요..^^;;
사람들에겐 저마다  '계륵' 같은 키보드가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누군가에게 판매를 하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실사용을 하자니 뭔가 아쉬운 부분들이 발목을 잡아 내 책상위의 키보드로 자리잡지 못하는 키보드...
제게 아론에서 나온 KPT-84키보드가 그런 존재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닭갈비 키보드라고 우스개로 표현하였지만 그래도 제게는 나름의 애착이 가는 키보드입니다. 빨간불 신동품을 분양함으로 인하여 현재 가지고 있는 유일한 블랙 색상의 키보드이며, 미니 사이즈에 기계식 스위치 탑재는 한차례 이 키보드를 방출하고자 했던 마음을 비우고 가끔씩 꺼내보기라도 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줍니다.
사용기를 적는 순간에도 kpt-84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기계식 입문자들에게는 강한 호기심으로 클릭 키보드를 추천하게 되지만 실제 사용시 클릭 스위치는 난감한 기분을 많이 느끼게 만들죠. 역시나 너무 오랬동안 리니어와 넌클릭에 빠져있다보니 간만에 꺼내본 클릭 키보드는 귀마저 아프게 만드는군요.
타인과의 공존의 공간에서 클릭 키보드는 만인의 적군과 같지만 일상의 스트레스와 마음의 번뇌를 날려보내고자 할 때 매우 좋은 친구로도 변신함을 새삼 생각하게됩니다.
다음 사용기의 키보드는 어떤 걸로 해야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군요. 더불어 궁극의 병기를 찾는 과정의 험난함과 비용때문에 많은 가슴아픔이 절 슬프게 하는 그런 새벽녘이군요.

이상 부엉이였습니다.

사진 위치상 본문에 제 부연 사진 설명을 넣었습니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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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board/Minerva's Owl2007. 3. 30. 13:02
네오텍 vs 토프레의 리무버를 잠깐 살펴봅니다.

회원이 되신지 며칠이 지나면 당연히 알게 되겠지만 처음 온 분이나  가입초기의 회원분들에게 약간의 정보가 될 수 있을까 싶어서 적어봅니다.
저도 초보회원이고 현재는 아무것도 모르는 (리무버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을 대상으로 글을 적습니다) 회원분들이 읽어보심 좋겠습니다.
고수분들께서는 이 자식이 뭔 소리를 하고 있다냐 싶겠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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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족집게처럼 생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소중한 키보드를 보유하고 아껴서 쓰는 이들에겐 없어서는 안되는 가장 중요한 물건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스위치 모자뽑이' 일명 <키캡 리무버>라고 하는 물건이죠.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게를 키보드의 키캡과 키캡 사이에 넣어서 단단히 잡고서 뽑아주면 쉽게 뽑을 수 있습니다.
"에이 이게 뭐야" 라고 말씀하실 분들을 위해 적어보자면 키보드의 키캡을 한번도 뽑아보지 않았다면 맨손으로 한번 뽑아보라고 일단 얘기를 건네보고 싶습니다.
물론 뽑히긴 뽑힙니다. 손가락이 무진장 아파서 그렇지..^^;
그렇게 손가락으로 뽑아보거나 아니면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뽑아본 분이라면 그 물건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집어 넣고 슉 뽑아서 집어던져두고.. 삽시간에 한대의 키보드에서 키캡을 분리해낼 수 있습니다.
키캡을 뽑아서 뭐하냐고요?
좋은 질문입니다. ^^
키보드를 오래 청소하지 않으면 그 안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지저분함이 자리잡게 되는데 머리카락이며 먼지, 각종 클립이나 이물질등.. 3~4000원짜리 멤브레인 키보드를 쓴다면 수명도 짧고 어느정도 쓰다가 버리면 그만이지만 가격이 상당하며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빈티지 기계식 키보드나 현재도 생산되지만 구입이 용이치 않은 그런 키보드들을 위와 같이 지저분하게 쓴다면 큰 낭패가 아닐 수 없겠죠.
하여 키캡 리무버의 1차 용도는 키보드 청소를 위한 스위치 (멤브는 러버돔이라고 일단 간단하게..) 위에 씌워진 키캡을 뽑아내는 도구라고 정의해봅니다.
그렇다면 청소만을 위한 용도가 존재하느냐 ?
라고 물으신다면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
기계식 키보드들은 어느 정도 접하기 시작하면 자신의 느낌 (흔히들 키감이라고 말하는..) 에 맞는 스위치와 키캡, 그리고 하우징 (키보드 껍닥^^) 을 호환이 된다면 바꾸어서 자기에게 맞는 녀석을 찾는 기나긴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키캡을 뽑지 않고서 스위치를 교환한다는 것은 한밤에 남의 집에서 눈감고 문고리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더군다나 스위치 내부의 스프링을 교환한다던가 하는 작업을 해야한다면 키캡은 당연히 제거된 채 작업을 해야겠죠.
하여 키캡 리무버의 2차 용도는 키보드 개조를 위한 무척 필요한 도구라고 또한 정의해봅니다.
사용 용도는 또 찾아보면 있겠지만 일단은 청소와 개조를 위한 키캡 분리용 도구라고 최종적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사진상의 보이는 리무버는...
일단 리무버가 나오는 곳은 현재 번들로 예전 키보드 (키릴 3000이라고 불리는 옛날 체리 키보드등..) 에 들어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일본에서 나오는 것이 3종이 있고, 국내에서 나오는 것이 1종이 있습니다. (물론 더 있을 수 있지만 제가 아는 것은 이게 다네요)
일본에서 나오는 것은 네오텍사의 철제 리무버가 가장 많이 쓰이며,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 토프레의 철제 리무버입니다. 그리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필코사의 귀여운 리무버도 있죠.
국내에서 나오는 것은 중국으로 넘어갔다고 하는데.. 과거 토종 기계식 키보드 생산업체인 아론에서 나오는 리무버가 있지만 탄성부족으로 내구성이 약해서 외면받는 실정입니다. (써보진 못했습니다)
일본의 키캡 리무버 세종이 현재 국내의 유저들의 손에서 쓰이고 있는데 사진상의 리무버 두종이 바로 네오텍과 토프레의 리무버가 되겠습니다.
필코의 리무버는 있었는데 누군가에게 넘어가서 여기선 제외하기로 하죠.

사설이 엄청 길었는데 사용기는 실제로 간단합니다.
족집게로 흰머리카락 뽑을때 처럼 키캡과 키캡 사이에 녀석을 들이밀고 살짝 힘을 주어 잡아준 다음 위로 뽑아올리면 되는데..

1. 네오텍의 리무버는.. (사진상의 제품은 1년 정도 개인적으로 애용한 물건입니다 - 왼쪽 리무버)

문제는 여기서 힘조절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네오텍의 제품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은 녀석이 약하여 쉽게 휘어질거라고 생각하는데 오랫동안 쓰다보면 처음 벌어진 각도에서 어느정도 안쪽으로 모아지긴 하지만 더 이상 안쪽으로 모아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중간부분을 잡고서 리무버를 들어올리게 되는데 이때 중간 부분이 안쪽으로 휘어지는듯한 느낌을 받게 되지만 실질적으로 휘어짐의 정도는 미비한 편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제니스 키보드등 처럼 키캡 분리가 엄청난 힘이 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중간 부분보다 하단으로 내려와서 각도가 꺽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잡고 단단히 힘을 주어 들어올리게 되면 어느정도 용이하게 키캡 분리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철제 리무버를 씀에 있어서 키캡이 상한다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리무버를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이 위에 언급한 것처럼 리무버가 휘어져서 망가질 것 같은 느낌때문에 힘 조절을 잘 못하여 소위 말하는 뽑기에 있어서 '삑사리' 가 나게 되는데 이 때 키캡의 하단에 긁히거나 흠집이 생길 수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네오텍의 리무버를 사용하다보면 힘 조절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게 되고 그뒤로는 긁힘등은 거의 경험할 수 없게되죠.
사신상에서 질감의 차이가 느껴질지 알 수는 없으나 네오텍의 제품은 스텐레스 재질처럼 마감이 좋아서 싸구려틱한 느낌이 나지 않아서 좋습니다.
다만 네오텍의 리무버는 그 유연성과 휘어진후의 복원력등이 우수하여 손에서 즐겁게 사용이 되어지지만 측면 라인이 얇아서 그 날카로움에 처음 사용자들이 가끔 손을 베였다고 하는 얘기가 간간히 들리는데, 개인적으로 베인적은 없지만 이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듯 싶군요.

2. 토프레의 리무버는.. (사진상의 제품은 테스트용도로 사용한 신품입니다 - 오른쪽 리무버)

한마디로 튼튼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양새는 상부를 둥글게 말아놓아서 그 사이에 검지를 집어넣고 엄지와 중지로 파지한 후에 키캡을 살짝 뽑아주기 용이하구요. 대부분의 키보드에서 그렇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역시 키캡이 단단하게 물려있는 경우에는 하단부분을 꽉 잡고서 뽑아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오텍 리무버가 양쪽으로 많이 벌어진 상태에서 키캡과 수직각도로 틈 사이로 집어넣을 수 있게 해주는 모양새를 지니고 있다면 토프레는 키캡의 모양선을 따라서 내려가는 각도를 유지한 일자형 라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본내 본사의 홈페이지나 판매 쇼핑몰의 사진에서 보면 어느 정도 각도가 벌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구매하여 받아본 이 제품은 키릴3000에 들어있는 쇠뎅이 리무버와 같이 '11자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모양새가 왜 중요한고하니.. 11자형을 유지하고 있게 되면 키캡사이로 다리를 집어넣는 것이 아니고 키캡 몸통을 타고서 리무버 다리가 키캡 사이즈에 맞게 벌어지며 내려가게 되고 "딸깍"하는 느낌과 함께 키캡을 잡아주어 들어올리게되는데.. (위에서 언급한 필코의 플라스틱 리무버가 대표적인 이런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점은 키캡 하나하나의 기스와 흠집에 민감한 사용자에게는 이런 방식은 플라스틱이 아니라면 용납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죠. 당연히 조심조심 사용해야 되고 그렇다보면 스피드가 엄청 떨어지게 되어서 작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초의 모양새대로 11자형을 유지한채 그냥 사용하게 되면 필코의 리무버가 그렇듯 키캡이 리무버사이에 달라붙어 있게 됩니다. 이 부분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스피드하게 뽑아내지 않으면 답답한데 그런면에서 난감한 모양새가 아닐 수 없더군요.
하여.. 개인적으로 녀석의 두 다리를 잡고 힘껏 벌려보았는데 예상외로 튼튼 고정형 다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굉장한 힘을 주어서야 키캡과 키캡 사이의 틈에 집어 넣기 딱 좋을 정도로 각도를 벌리게 되었는데 튼튼함 하나는 끝내주는 녀석이라고 생각하여 웃음짓게 되었었네요.
재질의 마감은 네오텍처럼 미끈하고 깔끔한 외모를 지닌것도 아니고 그저 투박하게 생겼으며 마치 철판 단단한거 짤라서 필요에 맞게 구부려놓은 듯 철판의 얼룩덜룩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날것'의 느낌을 보여줍니다.

3. 두 리무버의 가장 큰 차이점...



두 리무버에는 유연성과 고정성의 단단함이라는 차이외에 무척이나 중요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키캡을 뽑아내기 위한 걸림부분의 마감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이 잘 나오진 않았지만 위의 사진에서 보면 네오텍의 리무버는 끝단을 접어서 안쪽으로 완전히 접어놓은 상태인데.. 처음에는 이걸로 키캡이 뽑아질까 의심스럽기도 했었죠. (당근 잘 뽑힙니다 ^^) 이 부분의 강점은 키캡을 뽑다가 힘 조절에 실패해서 삑사리(은어를 자꾸 써서 죄송..) 나는 경우가 아니면 둥근 마감으로 항상 키캡과 마주하기 때문에 상처날 염려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토프레의 리무버는 끝단을 살짝 접다가 만 듯한 모양새를 지니고 있구요. 당연히 시각적으로 날렵해야 하는 끝단이 넓어보이게 되며 둔탁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실제로 두개의 리무버를 대어서 놓고 보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키보드에 적용할 때는 네오텍것은 부드럽게 쑥 들어가는 반면 토프레 것은 힘주어 밀어넣어야 합니다. 당연히 상처날까 두려워질 수 밖에 없게 되죠.

4. 장/ 단점 정리

네오텍 리무버
장점 - 유연함과 복원력이 훌륭하다. 키캡에 상처를 줄 염려가 거의 없다. 깨끗한 마감처리가 돋보인다.
단점 - 얇은 사이드면으로 인하여 드물지만 작업시 손에 상처를 줄 염려가 있다. 잘 뽑히지 않는 키캡에서 사용하기가 두렵다.

토프레 - 망치로 때리지 않으면 찌그러지지 않을 튼튼함을 지니고 있다. 막강 단단 키캡을 뽑는데 주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궁극의 병기라고 할 수 있다.
단점 - 끝단처리가 쇠의 잘린 끝 부분 그대로 키캡과 닿음으로 인하여 키캡에 상처를 줄 염려가 있다. 가격이 비싸다.

4. 총평과 느낌

하나의 리무버는 1년여를 사용한 것이고 하나는 잠깐의 테스트 기간을 가진 것이여서 비교평이 좀 그렇긴하지만  두 개의 제품모두 훌륭한 제품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리무버도 가지고 있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생산품이 거의 없는관계로) 두 개의 리무버를 가지고 있는 것도 복이라면 복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여러개의 키보드를 가지고 있고 그 녀석들을 오래토록 사용할 생각이라면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몇 종의 리무버를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적어도 이 녀석들이 없게됐을 때 그때의 암담한 생활을 생각한다면 여분의 리무버를 장만해주는 정도의 센스는 키보드매니아라면 어느정도의 필수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간단한 사용기를 적을려고 했는데 언제나처럼 쓸데없고 두서없는 말들만 늘어놓은 거 같네요. 이 점 죄송..^^

이상 빨간부엉이였습니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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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board/Minerva's Owl2007. 3. 30. 12:48
이 빨간부엉이님의 리뷰 게시판은 키보드매니아 사이트에서 활동 하시는

빨간부엉이님의 재미있고 심도높은 키보드의 사용기를

빨간부엉이님의 양해하에 제 블로그에 옮긴 것입니다.

키보드에 대해 많은 좋은 글들이 있으니 재미있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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