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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3 딸기 하우스 (6)
지난 월요일에 딸기하우스에 가서 딸기를 따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세 통을 사 먹은 곳인데 딸기 수확을 거의 다해서 남아 있는 딸기를 따서 먹으라고 하셔서 기쁜 마음에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같이 출퇴근을 하시는 분에게 연락했었는데 그분께서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하셔서 저도 덩달아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일하는 곳도 시골이지만 진주와 아주 가까운 곳이라 시골의 풍경을 많이 느끼긴 어려운데 딸기 하우스까지 가는 길은 정말 '여기가 시골이구나'고 느낄 정도로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골이 고향은 아니지만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상쾌한 공기가 고향에 온 듯 기분이 좋게 만들어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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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딸기 하우스 내부입니다. 길이가 100미터가량 되는 아주 큰 하우스더군요. 어릴 적에 큰집 하우스에 놀러 가 본 이후로 처음 가보는 하우스인듯합니다. 하우스 안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다가 양쪽 끝에 심어진 식물을 보고 같이 간 사람들에게 딸기 하우스 양끝에 파가 심어져 있다고 말을 했다가 바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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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엔 파처럼 보이는데 파가 아니라 마늘이라고 하시더군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파랑은 조금 달랐습니다. 제 눈에 보이는 차이점은 파보다 조금 억세 보였던 것 같습니다. 식물에 대해선 아는 게 없으니 저걸 보고 저처럼 파라고 생각하는것도 당연하겠죠? 저 같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생각은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위안을 삼아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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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꽃은 저도 처음 봤습니다. 예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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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고랑 사이를 바퀴가 달린 작은 수레 같은 것 위에 바구니를 저런 식으로 담아서 딸기를 땁니다. 딸기를 딸 때는 줄기 부분이 같이 따지지 않도록 깨끗하게 따야 한다고 합니다. 조금 나와 있는 줄기가 다른 딸기를 찔러 상품성을 훼손시킨다고 하시더군요. 보통 여자들이 딸기를 따서 가득찬 바구니를 뒤에 놔두면 남자들이 딸기 바구니를 들고 나른다고 하시더군요.
사진 속에 나오신 분은 제 모델인 하빈이의 어머니입니다. 마음이 정말 천사 같으신 분이십니다.^^ 초상권에 위배된다면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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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빈이도 신이 났습니다. 며칠 전에 와서도 4박스나 땄다고 했는데 이 날도 정말 열심히 따더군요. 한 번도 쉬지를 않고 열심히 따서 금방금방 박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가득 찬 바구니를 낑낑거리면서 들고 가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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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진 찍는 핑계로 별로 따지도 않고 딴 딸기도 바로 먹으면서 게으름만 피웠습니다. 많이 따서 가져가라고 하셨지만 한 시간 만에 큰 박스로 5-6박스나 따서 예정보다 일찍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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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물입니다. 이만큼을 더 땄는데 사진에 찍지는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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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직접 딴 딸기를 열심히 바구니에 넣어서 포장을 하는 하빈.

이 날 딴 딸기는 여러 사람이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겐 이런 게 진짜 온기가 느껴지는 교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진주도 시골이잖아! 하시는 분은 없으시겠죠? ㅋㅋ)
돌아오는 길에 삼겹살 집에 들러서 고기를 먹으며 재밌게 보내고 왔습니다. 하빈이는 피곤했는지 일찍 잠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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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또 졸라서 가야겠네요.^^

삼겹살 하니 또 mepay님의 삼겹살이 생각이 나네요. 일전에 QAOS에서 공구한 삼겹살에 대해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너무 맛있다고 해서 그때 사지 못한 것을 계속 후회하고 있었는데 오늘 오전에 mepay님의 블로그에서 다시 돼지 한 마리를 잡는다는 글을 보고 삼겹살 2kg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혼자는 삼겹살을 못 먹지만 이번 구글 수표 받은 기념으로 하빈이네에서 같이 먹기로 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군침이 도네요. 사람들이 정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삼겹살이라고 하셔서 기대가 무척 큽니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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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동생이 보더니 딸기를 왜 땅에서 따냐는데요... 딸기나무에서 안따고... ㅡ_ㅡ;;
    도시아이들도 제 동생처럼 딸기에 대해 잘 모를듯...
    저도 딸기꽃은 처음봅니다~

    2008.04.25 04:00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이날 처음으로 매달려 있는 딸기를 봤습니다. ㅎㅎ
      재밌는 경험을 해서 상당히 좋았네요~

      2008.04.25 09:00 [ ADDR : EDIT/ DEL ]
  2. 딸기꽃이 있었군요 당연한 일이겠지만.. -_-;;

    2008.04.25 10:4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인데...
      식물에 대해 전 너무 모르는것 같아요. 요즘 사진 덕분에 조금씩 알아가는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드네요.

      2008.04.25 10:49 [ ADDR : EDIT/ DEL ]
  3. 크고 달아보이는 딸기군요. 저도 딸기 참 좋아합니다. 어려서부터 아무리 많이 먹어도 잘 안질리는 과일이 저한테는 딸기하고 수박이에요.
    딸기도 꽃이 있는줄은 처음 알았네요.

    덧. 궁금한게 있는데요, '때굴때굴 날적이'는 무슨 뜻인가요??

    2008.06.02 23:19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수박을 제일 좋아합니다. 과일은 돈 주고 사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번에 딸기를 사 먹어 보니 괜찮더군요^^

      날적이가 순 우리말로 일기라는 말입니다. 때굴때굴은 그냥 붙여봤습니다. ㅋㅋㅋ

      2008.06.03 08:32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