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컴퓨터를 접하게 된건 중학교 1학년 때 였다.
삼보 트라이젬에서 사온 컴퓨터인데 5.25인치 FDD가 두개 달린 설치 기사 아저씨의 말을 들으면 무슨 AT컴퓨터라고 한것 같은 기억이난다. 동생이랑 나는 기사 아저씨가 가르쳐 주는 간단한 도스 명령어를 배우면서 컴퓨터를 처음 만져보게 되었다. 키보드에 한창 관심있을 때 이곳 저곳 검색을 해 보니 그 당시 키보드가 아마 후타바 스위치를 탑재한 세진 키보드 인듯 하다. 내가 구한 이 녀석과 똑같이 생겼으니 말이다.
컴퓨터를 처음 사 놓고도 솔직히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상태도 아니고 학교에서 배울 수 도 없고 컴퓨터 잡지를 보면서 그냥 무턱되고 따라 하는것 외엔 할 게 없었다. 두달 정도 컴퓨터 학원에 GW-BASIC을 배워 봤지만 베이직보다 실력이 향상 되는건 게임뿐이었다.
당시 컴퓨터 잡지를 구입하면 뒤쪽 부분에 베이직으로 짠 게임이 있고 그 베이직 코드가 다 적혀져 있었는데 밤을 새서 그걸 그대로 입력하고도 게임이 되지 않아서 허탈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리고 다시 컴퓨터를 접한게 대학교 다닐때 윈도우 95를 사용하며 한글로 친구들 리포트를 대신 쳐주는걸 재미삼아 했었다. 그 당시도 대부분의 친구들이 컴퓨터로 한글도 제대로 못 치고 있던 때여서 난 나름대로 컴으로 리포터를 써 낼 수 있으니 친구들에 비해선 컴맹을 좀 면한 상태였다. 그 당시 교내 프린트기도 죄다 도트프린트였다. 참 지금 생각하면 그 프린트물 출력하느라 기다린 줄을 보면 웃음이 나오긴 한다.

그런데 군대를 갔다 오니 나만 컴맹이고 다들 컴퓨터 도사가 되어 있었다. 모두들 컴퓨터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컴퓨터의 OS는 당연히 윈도우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나도 컴퓨터의 OS가 윈도우외에 다른 것이 있다고 안게 몇년 되지 않은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 윈도우의 독점은 어떻게 보면 소름끼칠 정도고 지금 대중들에게 윈도우를 대체할 무언가를 제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인듯 하다.
어쩔수 없이 나도 지금 윈도우를 쓰고 있지 않은가..무슨 대책이 있어야 할 듯 한데 쉽지 않을듯 하다.

인터넷에서 윈도우의 역사라는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내가 모르는 윈도우도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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