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 주말때와 마찬가지로 늦잠을 자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었습니다. 오후 늦게 집을 나섰는데 어제 밤 늦게 까지 온 비는 깨끗이 없어지고 화창한 날씨가 주말을 반기고 있었더군요. 피씨방에 가서 카트를 잠시 하다가 이내 시들해져서 인터넷을 보고 가슴이 답답해져 남강둔치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시원한 바람도 기분을 풀려한 통화도 문자질에도 가슴이 풀리지 않더군요. 음악분수대에선 가족들과 연인들이 모여서 음악분수를 바라보고 있고 즐거워 보였습니다. 강가에 앉아 담배를 한대 피는데 우울해서 그런지 한 개비의 담배에 머리가 어지럽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맥주를 사들고 집에 왔습니다.



제가 이 영상을 보고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이 영상 외에도 검색을 해 보면 많은 동영상이 나오더군요.

촛불 집회가 법적으로 아직 불안정하다는 건 인정을 합니다. 지난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 사건 추모 집회에서 집행원장 김종일이 기소되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죠.
우리나라의 현행 법상 일몰 이후에는 옥외집회 또는 시위를 해서는 아니된다. 다만, 집회의 성격상 부득이하여 주최자가 질서유지인을 두고 미리 신고한 경우에는 관할 경찰관서장은 질서를 유지를 위한 조건을 붙여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에도 옥외집회를 허용할 수 있다. 라고 되어 있지만 우리 나라 경찰관이 일몰후에 집회를 해 준다고 신고를 하면 과연 얼마나 접수를 잘 해 줄까요? 해서 시위의 형식이 아닌 "학문, 예술, 체육, 종교, 의식, 친목, 오락, 관혼상제 및 국경행사에 관한 집회는 관련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조항이 있어 시위가 아닌 문화제 형식으로 현재 촛불 문화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문화제의 형식이라고 해서 도로를 점거한다거나 시위나 투쟁의 형식이 되면 그 때부터 불법집회가 되는 것이죠.

자세하게 새벽의 촛불집회가 어느 형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도로를 점거하고 있는걸 보면 경찰에서 불법집회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80년대 투쟁의 형식이 아닌 평화적인 촛불집회 장소에서 살수차를 동원하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시민들을 다치게 하고 분노케 하는게 과연 정당하다고 생각이 될까요? 일부 언론에서는 또 색깔론을 펼치며 배후세력이 있다고 난리를 치겠죠.

저 영상을 보면서 예전에 아주 재밌게 본 터미네이터란 영화가 생각이 나더군요. 자세한 줄거리는 기억이 안나지만 인간이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낸 기계들의 지능이 너무 향상이 되어 되려 인간을 지배하려고 하는데 이것을 막기 위해 미래에서 로봇을 보내 총사령관이 될 사람을 구한다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못 알고 있을진 모르지만 제 기억엔 이렇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도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별다른 의사표현 없이 묵묵히 맡은바 일만 열심히 하는 그런 로봇과 같은 국민을 원하는가 봅니다. 이 민중들이 쓸데없이 똑똑해지니 자신들이 추진하려는 정책을 제대로 펼칠 수 없는 위기감에 무력진압과 같은 허수를 두는것 같습니다. 일종의 생존본능이겠죠? 80년대 똑똑해지는 국민을 원하지 않은 정부는 프로야구를 육성하여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다른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우민화 정책을 썼는데 이젠 그런건 잘 먹혀들지 않겠죠? 그래서 무력진압이라도 하려는가 봅니다.

정말 이번 정부 마음에 안듭니다. 무얼 하던 제대로 하는게 없습니다. 태생이 비리로 점철되어서 그런지 모든걸 뒷꽁무니로 감추고 진행해야 속이 편한가봅니다.
얼마전 김이태라는 분이 다음 아고라에 양심선언을 하셨습니다. 현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한반도 물 길잇기 및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이라고 폭로를 하셨죠. 자신의 받게 될 불이익을 감수하시고 자신의 자식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 글을 쓰셨습니다. 김이태박사의 연구팀장이라는 분이 반론 글을 올리셨는데 대운하계획이 아니라고는 말을 못하는군요. 대운하에 대한 국민적인 여론이 부담스러워 명칭을 바꿀거라던 말이 사실로 들어났네요. 총선에선 몸사리고 총선이 끝나니 다시 고개를 뻣뻣하게 내세우는 현상이 참 우습습니다.

이게 우리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손으로 뽑은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대한민국이라는 회사의 현주소입니다. 이왕에 뽑힌거 잘해 주었으면 했는데 눈만뜨면 머리아프게 하는 힘이 있는 사람같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약국에서 두통약 많이 팔리겠네요.

며칠전 100분 토론에서 광주시민이 한 비유가 생각이나네요. 정확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민노씨네에서 가져오겠습니다.

국민들 맘 안들면 자를 수 있는 종업원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명박 대통령께선 국민을 종업원이 아니라 소비자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

자동차 샀어요.
의자가 좀 불편해요(강부자. 고소영 내각). 참았어요.
핸들이 이상한거예요(영어몰입교육).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엔진이 말썽인겁니다.(대운하). ㅡ.ㅡ;
.... 그러다가 결국 이 차가 브레이크가 망가진 차였다는 걸 안거죠(미국산 쇠고기 수입).
그래서 소비자들이(국민) 리콜해달란거잖아요.

- 광주에 사시는 전화시청자 (지난 5월 22이 백분토론 중에서)
더이상 대한민국이 이명박 공화국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관련글 : 이럴 줄 알았으면 집시법 고쳐놓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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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가 휘어질 정도로 여학생을 누르는 전경[출처]

이 사진이 지난 촛불시위에서 나온 사진이 아닌것 같습니다. 2007년 11월 12일에 촬영된것이라고 나오네요. 이 사진은 이번 촛불집회때 촬영된 사진이 아닙니다.

주동자가 없는 시위



글을 쓰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그래도 가슴이 답답하군요. 노래방에나 가서 악쓰고 싶은데 이제 혼자서는 잘 못가겠네요...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