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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기차를 탈 기회가 생겼습니다. 북천에서 하동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버스는 한대도 없고 기차시간을 알아보니 마침 시간에 맞게 기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북천역으로 냉큼 달려갔죠. 기차를 혼자 타고 장거리 여행은 해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군에 있을 때 집은 진주고 군 복무지는 경기도 파주라서 기차를 호남행과 영남행(?) 두 번 딱 타 봤는데 호남행은 서울역에서 진주역까지 7시간 45분 정도 걸렸고 영남행은 6시간 반 정도 걸리는 살인적인 기차안에서의 시간을 보낸 후 장거리 기차여행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혼자가 아닌 둘이상의 사람들이 있으면 할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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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역은 북천우체국 옆의 이 오르막길을 오르면 역사가 있습니다. 며칠전에 올렸던 천연염색을 하는 송풍과는 도보로 3,4분이면 되는 아주 가까운 거리입니다.
참고로 북천은 진주에서 하동으로 가는 국도 2호선을 타고 가면 진주에서 출발해서 25분 정도 가면 나오는 작은 면입니다. 하동군의 입구가 북천면이죠. 가을에 매밀꽃과 코스모스를 밭에 심어서 축제를 하는데 제가 그런걸 보고 감상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별로 멋지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다른 분들은 이쁘다고 난리시던데 -_-;; 감정이 메말랐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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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들어서면 기차길이 나옵니다. 작은 마을의 역이라 그런지 기차길도 왕복 2개밖에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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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 돌아다닐 곳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한 컷 씩 찍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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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 밑과 여기저기 군데군데 노란 봉투속에 흙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어디에 쓰는 흙인지 궁금했습니다. 무식한 저는 비나 눈이 올 때 기차길에 뿌리는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면서 지나가던 역무원께 물었더니 기차길에 뿌리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눈이 올 때 뿌리는 거라고 하시더군요. 이 6월에 눈이 올것 같지는 않은데 다 놓아둔것 보면 1년 내내 그냥 놓아두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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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제가 타고갈 기차가 오고 있습니다.
하늘이 조금 파랬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흐린 날씨가 살작 원망스러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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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가다 바깥 풍경도 찍어보고 내가 탄 기차의 머리통도 한 번 찍어 보고 재밌게 타고 갔습니다. 북천에서 하동까지 20분 밖에 안 걸려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오랜만에 타는 기차는 정말 좋더군요. 확실히 기차는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 왠지 낭만적이고 아날로그틱한 여운이 있는것 같습니다. KTX는 제외하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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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은 정말 금방이어서 잠깐 달리는 기차에서 바깥 구경을 하다보니 벌써 하동역에 도착했습니다. 하동역은 북천역에 비하면 상당한 위용을 자랑하더군요. 기차를 타는 곳에 지붕도 있어서 북천역처럼 노란봉투에 흙을 담아 두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 흙이 담겨진 봉투는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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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리밋에 uv필터를 끼우고 찍었더니 고스트현상이 일어나서 초록반점이 생겼습니다. ㅠ_ㅠ
오랜만의 기차여행의 여운이 강해서 그런지 다음에 혼자라도 기차여행을 가 볼까 생각중입니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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