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요즘 이명박 정부과 한나라당에 짜증과 허무함이 교차되는 요즘인데 오늘 또 이런 글을 보게 되네요.

한 가족의 가장이 일요일에 친구결혼식에서 돌아와 공원에 기다리는 가족에게 향하다가 한나라당의원들이 선거 유세를 하는 곳을 지나다가 "소고기 수입하지 마세요. 소고기 문제부터 해결하세요." 라고 말을 하고 지나는데 그 수행원들이 집단 구타를 하고 발뺌하는 현상입니다. 참...어이가 없습니다.
이 분이 오늘 이 상황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고 김충환이라는 구캐우원이 반론글을 올린 글에 이 분이 다시 반론글을 작성한 내용입니다.

김진화님 블로그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과 당 관계자들로부터 집단 폭행 폭언을 당한 사람입니다.

 

김충환 의원측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접하고 절망감을 느끼며 이 글을 씁니다.

 

김충환 의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겁니까?

'감히' 국회의원에게 자기 의견 한마디 건네 괘씸한 국민은 인권도 없습니까?

당신들은 평범한 시민 하나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한 것도 모자라 이제 정신이상자, 노출증 환자로 몰아가려는 겁니까?

("...이 분은 도저히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욕설과 난동으로 과도하게 유세를 방해했다. 절대 폭행당하지 않았고 폭행당해 찢어지고 벗겨졌다고 주장하는 바지는 스스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충환 의원 측 보도자료 중)  

 

당신의 알량한 자존심이 한 시민의 삶과 그 가족의 삶 보다 중요하다는 말입니까?

 

당신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면 저는 그 손을 치워 드리겠습니다.

하늘을 가리던 손을 가슴에 얹고 당신들 스스로 어떤 짓을 한 건지 양심에 되묻기 바랍니다.

당신들에게도 아직 양심이란 존재가 살아 있다면 말입니다.

 

1. 30대 초반의 한 시민이 유세차로 다가와 '소고기나 똑바로 해결해'라고 소리를 지르며 유세를 방해했다는 주장에 대해...

 

저는 앞서 밝힌대로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택시를 타고 그 자리에 왔습니다.

제가 택시에서 내리던 장면은 아마도 차도를 찍는 불법 주차 CCTV화면에 녹화돼 있을 것입니다.

친구 결혼식에서 새로운 가족의 출발을 축하해주고 온 사람이, 그것도 가족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던 사람이 느닷없이 괴성을 지르며 유세를 방해했다는 게 정황상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소고기 문제를 언급한 것은 맞습니다만 유세차 앞으로 다가 선 적도 없고, 측면으로 지나가며 한마디 제 의견을 나경원의원께 말한 것 뿐입니다. 이에 나경원의원은 "알겠습니다"라고 답했구요.

 

그리고 나서 저는 가족들이 앉아 있던 벤치로 향했고 바로 그때 여러명이 절 에워싸고 덮친 겁니다.

 

2. 이어 "이 분이 다시 다가와 '국회의원 XXX들'이라는 등 막말과 욕을 하면서 유세를 방해했고 유세차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유세차 앞을 가로막았다.

 

제가 다시 다가갈 기회나 주셨나요? 당신들 대여섯명이 저 하나를 비틀고 짓누르며 제게 단 두걸음이라도 발길을 내딛게 허용하셨나요? 가족들에게 가야 한다고 놔 달라고 울부짖는 저를 끝까지 놓아주지 않으며 10미터 가량 질질 끌고 간 건 누군가요? 그 사람들은 지금 어디있나요?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왜 경찰이 왔을 때 그 자리에 남지 않고 약속이나 한 듯 다 사라졌을까요?

 

지금이라도 괜찮습니다. 주장하시는대로 제가 미친놈이고 폭도라면 그 자리에서 절 폭행했던 그 분들을 데려 오십시오. 그러면 깔끔하잖습니까?

 

3. 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과 저의 수행비서가 이 분을 제재했고, 그 과정에서 이 분이 저의 수행비서의 넥타이가 끊어질 정도로 잡아당기는 바람에 제 수행비서가 목 근육이 마비되고 허리를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다. 폭행을 당한 사람은 이 시민이 아니라 제 수행비서"라고 주장...

 

저를 K1 이나 프라이드 격투기 선수 정도로 생각하시는 모양입니다. 제가 정말 그렇다면 가능한 일일 겁니다. 당신의 표현대로 "주변 사람들과 저의 수행비서"가 나섰다면 제 주장대로 대여섯명이 맞을텐데... 170센티미터에 호리호리한 체격의 제가 대여섯명에게 신체를 결박당한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그렇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평소 격투기 중계를 과도하게 시청하셔서 부작용이 생긴건 아닌지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혹여나 변형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증상이 아니길 간곡히 바라는 바입니다.

 

당신의 수행비서는 제가 똑똑히 기억을 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저보다 족히 10센티는 크고 덩치도 좋은 양반이지요... 사람들이 몰려들자 갑자기 넥타이를 풀어헤치며 헐리웃 액션을 하시더군요... 좀 전까지 왼손으로 제 멱살을 잡고 오른손 주먹으로 여러 차례 절 가격하는 자세를 취하며 위협하던 분이 말입니다...

 

그래서 고덕지구대에 갔을때 그 사람이 그 얘기를 또 하길래 경찰에 이야기했죠... "저 사람 자꾸 거짓말 하니까... 귀찮다... 저 넥타이 증거물로 고이 보관해서 내 지문 나오면 내가 두 말 않고 인정하겠다"라고요... 순간 길길이 날뛰시던 그 분 조용해지시더군요... 어이 없는 건 경찰들이 알았다고 하면서 맨손으로 그걸 잡아 구겨진 비닐봉지에 담는 장면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에게 CSI까지 기대한건 아니었지만... 거짓말을 일삼는 자들을 위해 뭔가 최소한의 증거 보존 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4. 김 의원은 "이 분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나 신문에 보도된 기사를 보면 선량한 시민이 유세차앞을 지나가다가 '소고기 문제나 똑바로 해결하세요'라고 정중하게 말했는데 갑자기 대 여섯 명이 달려와 자신을 폭행했고 바지를 찢고 벗긴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며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개탄했다.

 

본인도 생각해보니 개탄스러우시지요? 직접 폭행당한 제 심정이 이해는 가십니까?

그리하여 이렇게 우회적으로나마(그러나 결과적으론 간교하게)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신 겁니까?

저도 그렇게 그 자리 계셨던 누구나 과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지금도 어안이 벙벙할 따름입니다.

 

본인도 개탄해 마지 않는 그런 짓을 당신들이 백주 대낮에 저지른 겁니다. 가족들과 함께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를 보내려는 소박한 시민의 일상을 파괴하면서 말입니다.

 

5.  "오히려 이 분은 순수한 여론광장인 인터넷을 자신의 악의적인 의도로 왜곡해 오염시키고 있다. 이 분은 도저히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욕설과 난동으로 과도하게 유세를 방해했다. 절대 폭행당하지 않았고 폭행당해 찢어지고 벗겨졌다고 주장하는 바지는 스스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

 

역시나 당신도 한나라당이라 지 버릇 멍멍이 주지 못하고 또 국민을 바보 취급하시는군요. 제 글을 읽고 분노하신 수많은 분들이... 저라는 사람 하나의 농간에 놀아난 바보들이란 말입니까? 왜요? 제가 촛불 시위의 배후고 제 뒤에는 김정일이 있다고까지 해보시지요?

 

친구의 결혼을 축복해주고 가족이 기다리던 곳으로 가던 한 남자가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질 수 있는건가요? 이거야말로 광우병 괴담보다 더한 "정신병 괴담", "노출증 괴담" 아닙니까?

사랑스런 두 딸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던 평범한 가장이 노출증에 걸려 빤쓰쇼를 했다?

 

왜 아예 제가 나경원 의원 스토커라 바지를 벗고 노출쇼를 한 걸로 의심된다고 주장하시지 그러십니까?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당신들 '성추행당' 눈에는 사람이 다 최모 의원 같아 보입니까?

대한민국에서 여성조직원 교육에서 음담패설 지껄이고 기자를 성추행한 의원을 옹호하는 집단은 당신들 밖에 없습니다... 당신들 뺴면 다 정상이니까... 당신들이나 이 땅을 떠나세요~

 

자신들의 폭력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무고한 한명의 아빠를 정신이상자, 노출증 환자로 몰고 간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귀하를 폭행 죄와 아울러 명예훼손으로 고소합니다. 원하신다면 정신감정도 받겠습니다. 단... 비용은 차떼기한 돈으로 결제하세요...

 

자꾸 제가 유세를 방해했다고 하는데...

제가 질질 끌려가며 폭행당하는 순간에도 나경원 의원께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운운하며 아주 유창하게 연설을 이어가지 않으셨나요?

저희 가족들과 시민들이 이야기 좀 하게 잠시만 마이크랑 음악을 꺼 달라고 했는데도 단 한순간도 마이크도 영상도 연설도 중단 하지 않으셨잖아요...(요 부분은 목격자 분 계십니다... 방송 인터뷰도 하실 겁니다)

 

심지어 제가 경찰에 불법적으로연행돼 가는 그 순간에도 차가 떠나기는 커녕 고승덕 의원은 연설을 하고 있었잖습니까...

 

당신은 넘어야 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손이 당신들의 욕심과 귀족의식만큼이나 거대해서 하늘을 가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당신들의 논리를 누가 봐도 빈약하기 그지 없는 조막손입니다. 아마 그 정도로는 당신네 조직원들 남득시키기도 버거울겁니다 ㅠ.ㅠ

 

이제 조만간 한 두명 서너 명의 증언자들이 나타날텐데... 그 땐 그 사람들 전부를 정신 이상자로 만드신 걸까요? 아니 당신의 꾸짖는 국민 모두를 집단 히스테릭 환자로 몰아가실 건가요?

 

저는 제 몸의 상처 보다 제가 당신같은 사람과 같은 하늘 아래 숨쉬며 살고 있고, 더욱이 당신이 우리를 대변한답시고 대의자임을 자처하는 현실이 너무나 참단하고 가슴이 아려 못 견디겠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진 어떻게 참아 보겠는데... 제 딸들이 당신 같은 사람들이 만드는 제도와 법률로 축조된 이상한 나라에서 커 갈 생각을 하니 앞이 아찔해 집니다.

 

세계 대부분의 보수정당들은 대개 '가족의 가치'를 가장 우선에 둡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뭡니까? 가족들 앞에서 아빠를 린치하고, 어린 딸들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솟구치게 당신들은 과연 보수입니까? 국민의 목소리보다 한미동맹을 우선에 두는 당신들은 과연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 있습니까?

 

그리하여 당신들은 보수도 민주주의도 뭣도 아니 그냥 욕망의 아메바 덩어리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싸울 겁니다.

이 땅의 보통사람들을 잠시 대신해... 아니 그들과 함께...

이 땅의 아이 키우는 엄마 아빠들을 대신해... 아니 그들과 어깨걸고...

 

당신들의 그 끝없는 오만과 파렴치가 당신들 스스로를 향한 칼날이 되어

당신들이 모래위에 쌓아놓은 그 드높은 성을 깨부술 그날 까지... 전 싸울 겁니다.

 

** 현장을 목격하신 분들의 제보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자들을 단번에 혼내줍시다.

    촬영하신 사진이나 동영상은 더욱 좋습니다. 방송국 기자분들이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메일 기다립니다. ma-le@hanmail.net

 

서울 강동구에서 김진화 드림

김진화님이 최초로 올린 글

혹시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 중 이 현장에 계셨던 분이 계신다면 김진화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김충환 구캐우원이 한 말 중 "어디 감히 구캐우원 앞에서 난리야!" 라는 대목은 그 사람의 머리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든것을 말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이 몇 번이나 재선에 성공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하네요. 과연 시민들은 왜 그 사람을 몇 번이나 뽑아줬을까요? 언론의 세뇌화 정말 심각합니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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