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블로깅도 뜸하고 카메라 손에 잡아 본지도 오래된것 같은데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사진 찍고 싶은 맘은 많은데 게으름을 피우다 보니 쉽게 손에 잡히지가 않네요.

당구는 대학교 들어가서 처음 배웠는데 친구들과 학교 앞 당구장에서 가끔씩 쳐보는게 전부였습니다. 군대가기전까지 120을 쳤는데 군대를 갔다오니 주위 당구장은 죄다 없어지고 PC방이 들어섰더군요. 당구치는 사람도 줄어들고 해서 당구를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일년에 한 두번 친구들 만나면 4구를 치는게 다였는데 요즘 3쿠션을 몇 번 쳤더니 4구 칠때보다 더 재미가 있더군요. 결정적으로 당구장 주인 아저씨가 우리가 갈때마다 30분~1시간씩 당구를 가르쳐 주는것이었습니다. 가르쳐 줄 때는 배운걸 바로 써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당구에 대한 흥미가 계속 가중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해서 단골로 만들려는 상술이 아닐까 하는데 우린 그 상술을 덥석 물어버린 격이 되겠지요. :)

하지만 기본 실력이 있으니 아무리 배워도 제대로 되질 않더군요. 둘이서 12개를 놓고 파울없이 빈쿠션은 2점으로 계산을 하는데도 어제는 한 게임을 하는데 1시간이 걸렸습니다. 당구장에 가면 보통 3전 2선승제를 하는데 어제는 무려 2시간 40분을 넘게 게임을 했더군요. 본 게임에 시간을 너무 오래 빼앗겨서 배우지도 못하고 ㅋㅋ
1:1 동점 상황에서 둘다 마지막 하나 만 남았는데 그 가슴졸임이란.....상대의 실수에 환희를 표하고 나의 실수에 안타까워하는 상황이 연속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재수로 제가 이기긴 했는데...재수라도 마지막 공이 들어가는 순간 저도 느껴질 만큼 제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더군요. 당구비 2만천원을 내면서 상대가 한 말이 기억이 나네요. 2만천원이 아니라 천만원을 내는 기분이라고....ㅋㅋ

그냥 둘이서 멋모르고 칠때보다 조금 배우고 배운대로 치려고 하니 오히려 당구가 더 어려워지더군요. 그래도 정석으로 조금씩 하다보면 실력이 늘긴 하겠죠? :)

여튼 당구 재밌습니다.
계속 이겼으면 좋겠네요. 게임비 낼 필요없게 ㅋㅋ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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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구 잼나죠 ㅎㅎ
    사람 성격이 다 들어나는...ㅋ
    저도 즐겨했는데 멤버가 없어서 요즘 거의 칠 기회가 없네요.;;
    미투데이도 어찌하다보니 탈퇴되서리..재가입도 같은 아디로 안되고 완전 짜증나서 안함....ㅠ.ㅠ
    비도 주륵주륵 센치해지는 날이네요..

    2010.02.10 10:50 [ ADDR : EDIT/ DEL : REPLY ]
    • 또다시 새해가 다가오네요^^
      일주일 내내 비오고 추적추적한데...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구요~

      2010.02.12 11:05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