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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나요?

명절에도 항상 혼자 보내는 편이라 명절이나 아니나 별반 차이는 없지만 이번 한가위는 좀 특별하더군요. 지난 목요일 저녁에 와플과 맥주를 함께 먹은 것 때문에(추증) 명절 내내 누워서 도를 닦았습니다. 좋아하긴 하지만 자주 먹지 못하는 와플이라 선물받은 와플 세개랑 맥주를 먹었는데 그 날 밤에 잠을 자는 도중에 배가 아파서 계속 잠을 설쳤습니다. 출근해서도 윗배가 꼭 누군가 내 배속에 손을 집어넣어 장기를 휘젖는것 같은 통증이 일어나서 부근 보건소에 갔습니다. 이 동네에 유일하게 있는 의료기관이거든요. 평소에 병원이라는 곳을 거의 가질 않아서 병원에 간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대기실에 앉아 있는것도 영 마땅찮더군요. 2년에 한 번 정도 건강검진 하러 갈 때 외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본 기억이 없습니다. 항상 자연치유를 주장하며 혼자 끙끙 앓다가 말죠. 그건 그렇고 보건소 의사 선생님이 제 증상과 전날 먹은 음식을 말해주니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웃으면서 급성위염이라고 하더군요. 일단은 죽만 먹고 제가 좋아하는 우유도 먹으면 안되고 기름진 음식은 먹으면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우울한 마음에 한봉지에 알약 세개가 든 3일치 약봉지를 들고 나왔습니다. 치료하고 3일치 약 값이 900원이더군요. 와~~싸다~~

금요일에 조금 일찍 집에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통증이 심해지고 식은땀이 흐르면서 배가 아프더군요. 이 녀석이 지속적으로 아프면 당장 병원에 갔을 텐데 아프다 말다 아프다 말다 이러니 참을만 하다는 생각에 병원에 갈 생각이 안들더군요. 밥통에 밥을 꺼내어 삶아 그걸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약을 먹고 잤습니다.

토요일엔 야채죽과 함께 세끼 꼬박꼬박 먹고 약도 먹고 하루 종일 잤습니다. 아프니 삼시세끼 다 챙겨먹게 되더군요. 평소에 군것질을 잘 하지 않는데 죽만 먹으니 오만가지 음식이 다 먹고 싶었습니다. 일요일에는 조금 기운이 나고 죽도 다 먹어서 밥을 조금 먹었는데 그렇게 속이 부대끼진 않더군요. 월요일에서야 바깥에 나가서 걸어다녀봤습니다. 발걸음을 하나씩 옮길때마다 미약한 통증은 느껴졌는데 인상을 지푸릴 정도는 아니더군요.

이렇게 토, 일, 월요일 황금같은 추석연휴를 방콕하면서 보내게 되었네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은 이번에 제겐 안 통하는듯 합니다. :-)

명절에 누워 있었으니 올해가기까지 이제 누워 있진 않겠죠. 아프니 알겠더군요. 건강이 최고라는걸...
이제 아침도 먹고 다녀야겠습니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네요.
모두들 아프지맙시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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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LA중앙일보 블로그 담당자 ‘J도우미’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새로 블로그 사이트를 오픈하고
    우수 블로거들을 찾고 있는 와중에
    우연치 않게 님의 블로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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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블로그 감상 잘 하고 돌아갑니다.
    하시는 일 모두 건승하세요~

    중앙일보 중앙방송Koreadaily.com
    J도우미 드림.

    2008.09.18 08:01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블로그는 컨텐츠의 내용 및 정보성이 거의 없는데요??

      아무튼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없는것 보단 낫네요. :-)

      2008.09.18 09:32 [ ADDR : EDIT/ DEL ]
  2. 오~ 인기블로그시네요.
    부럽습니다. @.@
    싸인이라도 한장 해주세요~~

    2008.09.18 18:28 [ ADDR : EDIT/ DEL : REPLY ]
    • 텍스트큐브 기준 하루에 100여명이 오니 인기 블로그지요. ㅋㅋ
      싸인은 아직 제가 준비가 못 되어서...
      연습 좀 해보겠습니다.

      2008.09.18 21:24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