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순천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오전 10시 53분인가에 있는 기차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잠이 들것 같아서 버스로 바꿨습니다. 기차를 타고 잠이 들어 깨지 못하면 목포까지가는 불상사가 일어나거든요^^ 아침에 조금 빈둥거리다가 기차시간은 놓친 이유도 있지만^^;;

시외버스를 타면 진교를 거쳐서 가기 때문에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1시간 20분을 달려서 일전에 내렸던 순천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렸습니다. 네째 이모님께 전화를 해서 차를 타고 순천 시내에서 이모님들과 이모부들을 만나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보니 예전에 광주에서 놀다가 보성 녹차밭을 경유해서 진주로 가면서 순천의 보리밥집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식당을 지나가더군요. 제 기억에 상당히 맛있고 저렴한 식당이었는데 네째 이모부는 별로라고 하시더군요^^;;

처음보는 길을 얼마정도 가다보니 모란정(?)인가 하는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상사댐에서 흘러나오는 물가에 위치한 식당인데 물 바로 위에 정자를 만들어 놓아서 물을 바라보며 물에 발을 담그며 식사를 하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물살이 세고 상당히 차가운 물이었는데 몇 몇 아이들은 그 곳에 들어가서 피서를 하고 있었습니다. 반대편도 비슷한 식당들이 있었는데 그 곳 보다 이쪽 식당들이 물가에 더 가까워서 좋게 느껴지더군요.

정자에 앉아서 닭숯불구이와 백숙을 먹었습니다. 불이 약해서 그런지 숯불구이는 잘 익혀지지가 않더군요. 성미 급한 사람은 익지도 않은 고기를 먹어야 할 판이었습니다. 고기를 먹다 보니 제가 닭고기를 육류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배가 볼록 할 정도로 고기를 먹었거든요. 보통 고기는 조금 먹다가 마는데 이 번엔 정말 많이 먹은것 같습니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 이모님들과 이숙님들도 보고 좋았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함께보다 혼자 있는게 익숙해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 open mind가 되지 못해서 그런지 어색한 마음이 없잖아 있더군요. 출발할땐 사진도 많이 찍을려고 했는데 카메라는 꺼내지도 못했네요. 아직까지 많이 어색한가 봅니다^^

둘째 이숙께서 제 전화번호를 입력하시며 가족 폴더에 넣는 걸 보고 좀 짠한 기분은 들더군요. :-) 이숙들 모두 너무 재밌어서 엄청 웃다가 온 주말 같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합니다.
사람향기나는 토요일을 보내고 왔습니다.(__)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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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borah

    좋은 시간을 보내고 계셨군요. ^^ 저도 한국 가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게 하네요.
    가끔가다 생각 나기는 하는데 말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2008.07.14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 너무 덥습니다.
      저는 미국에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문득한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헵시바와 다른 아이들과 행복한 가정 영원하시길 바랍니다.

      2008.07.14 10:00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