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고쳐야겠다고 생각나는 나쁜 습관 중에 하나를 고쳐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하기 싫을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머리속이 복잡할 때 PC방에가서 게임을 하면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 이틀 가던 것이 몇 해 동안 하루에 몇 시간씩 꾸준히 가게 되더군요. 게임만 하면 그래도 좀 괜찮은데 문제는 담배를 평소의 몇 배를 핀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2갑씩 피게 되는데 2갑을 거의 PC방에서 소비하게 됩니다. 짧은 시간내에 엄청나게 피는 것이죠.

어제도 상당히 갑갑했습니다. 가끔가다 기분이 극도로 나빠질 때가 있는데 어제가 딱 그랬죠. 차에서 내려 PC방으로 가다가 담배 한 대를 피고 잠시동안의 고민후에 서점으로 갔습니다. 더이상은 지겹더군요.

서점에서 읽던 책을 서둘러 다 읽고 88만원 세대라는 책을 한 권 사들고 나왔습니다. 마음이 심란해서 눈으로는 읽고 있는데 머리로는 하나도 안 들어오더군요. 며칠동안에 공짜책을 2권이나 봐서 책을 하나 사야지 하고 샀는데 정가 그대로 받더군요. 계산하면서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스쳐갔지만 그래도 내가 본 책을 생각하고 그 향기를 되새기니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커피숍에 가서 책을 읽었습니다.
카페라떼 하나와 책....그리고 나풀거리는 촛불(칠칠치 못하게 질질 흘리면서 카페라떼를 주더군요. 맛도 없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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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은 지 20분도 안 되어서 술 먹으러 오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살짝 망설이다가 집 근처 호프집에서 술을 먹고 있다는 말에 미련없이 나왔습니다.
책 보다는 술이 더 고픈 하루였나봅니다^^

이제 PC방은 안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실천하기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그럼 담배 끊기도 쉽겠죠? ^___^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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