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의 제목을 댕글댕글파파의 사는 이야기를 댕글댕글파파넋두리로 바꾸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사는 이야기라던지 life story 같은 경우 너무 흔한 것 같고 뭔가 다른 제목을 쓰고 싶었는데 딱히 생각 나는 게 없어서 그냥 두고 있다가 어제 흘러간 팝송을 틀어 놓고 누워 있다가 갑자기 스쳐 지나가는 단어가 넋두리 였습니다.

넋두리

[명사]
1.불만을 길게 늘어놓으며 하소연하는 말.≒넋풀이.
2.<민속>굿을 할 때에, 무당이나 가족의 한 사람이 죽은 사람의 넋을 대신하여 하는 말.≒넋타령.

[오픈사전]
넋두리 불만이나 불평을 혼잣말처럼 하소연 하는 것을 말한다. 원래는 죽은 이의 넋이 저승에 잘 가기를 비는 굿을 할 때, 무당이 죽은 이의 넋을 대신하여 하는 말을 넋두리라고 한다. 무당이 하는 ...

넋두리하다
[동사]
1 『…을』『-고』⇒넋두리.
2 <민속>⇒넋두리.
단어참조 : 네이버사전
넋두리의 본래의 뜻은 조금 부정적인 느낌이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제 기억에 있는  넋두리라는 단어는 불평을 하소연 하는 것도 있지만 넓은 의미로 의사소통을 하게 해주는 공책 비슷한 의미로 인식돼 있습니다.

대학 1학년 때 우리 과에서도 1학년만을 위한 방을 따로 줬는데 누구의 생각인지 몰라도 어느 날 과방 책상 위에 넋두리라고 쓰여 있는 공책이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하고 의아했는데 친구들이 그날그날의 일상을 적어 놓든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적어 놓기도 하고 전날에 술 먹고 실수한 일에 대한 사과의 글을 써놓기도 하고 얼굴 맞대고 직접 이야기 못 하는 성격의 글도 종종 쓰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만을 위한 의사소통 공책이었죠. 불만을 토로하던 기쁨을 나누던 공개적인 사과를 하던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쓸 수 있는 그런 공책이었습니다.

갑자기 이 넋두리라는 단어가 생각이 나서 새벽에 제목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뜬금없이...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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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웃! 왠지 사전적인 의미를 갖다놓으니 있어보인다는...멋있네요.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2007.12.05 15:01 [ ADDR : EDIT/ DEL : REPLY ]
    • 멋있다니...쿨럭 ~_~
      moONFLOWer님의 글을 보고 많이 배웁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007.12.05 15:05 [ ADDR : EDIT/ DEL ]
  2. 넋두리라고 하니까 왠지 하소연 같아서... 근데 왠지 어울리신다능. ^^;

    2007.12.05 16:35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울리기까지^^
      그냥 대체할 말이 마땅치 않아서 적어 봤습니다. :)
      방문 감사합니다~

      2007.12.05 20:28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