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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그 당시 처음으로 비디오비전을 샀었죠.
초등학교 시절 친구 집에서 철인 28호를 같이 보며 우리 집에도 비디오비전이 하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게 드디어 실현이 된 것이었습니다.
정말 뛸 듯이 기뻤는데 비디오비전을 사니 비디오테이프를 하나 넣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비디오 테이프가 바로 라붐([wp]La Boum[/wp])이었습니다. 비디오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소피 마르소([wp]Sophie Marceau[/wp])가 누군지도 몰랐던 시절이었습니다. 처음 집에서 보는 비디오라 비디오비전을 사자마자 보게 되었는데 소피 마르소도 예뻤지만 내 귀엔 Reality라는 노래가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소피 마르소는 청소년들의 우상이었더군요. 엄청난 인기와 함께 그 당시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을 모아놓은 책받침
[각주:1]이 유행이었는데 소피 마르소 책받침도 제 기억엔 상당히 많이 팔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반 아이 중에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가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소피 마르소도 좋아했지만 그 당시 OST 중에 Reality라는 노래가 아주 좋아서 용돈을 쪼개어 모아 레코드 가게에 가서 처음으로 음악 테이프를 샀습니다. 라붐 OST가 없어서 Richard Sanderson의 앨범 중에 Reality가 있는 테이프를 사서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좋았던지...^^

팝송이라고는 동네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들려오는 노래를 한글로 연습장에 받아쓰고 그냥 흥얼거리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테이프를 들으며 그 속의 가사집으로 몇 날 며칠을 가사 외운다고 씨름을 했는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라붐의 영화 내용은 생각이 잘 나지 않지만 처음으로 외우고 즐겨 불렀던 Reality의 가사는 아직도 대부분이 기억이 납니다. 가끔 노래방에서도 주위 시선들을 무시하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노래방에서 팝송을 부를 때의 그 분위기 아마 잘 아시겠죠? -_-;; 꿋꿋이 불렀습니다. :)

이 노래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한국인이 좋아하는 팝송 베스트에도 들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제목은 잘 몰라도 들어 보시면 아마 한 번쯤은 들어 본 듯한 노래일 겁니다^^


[cmuseplayer=http://www.musecine.com/tt/attachment/cfile4.uf@1875594C4DDC93B034BC07.mp3]0168-Richard Sanderson-Reality[/cmuseplayer]

Reality sung by Richard Sanderson


  1. 당시 유행했던 놀이중의 하나가 책받침 따먹기 라고 있었습니다. 책받침을 세워 놓고 상대방의 책받침으로 내리쳐서 책받침을 쪼개는 사람이 이기는 좀 황당한 놀이였죠. [본문으로]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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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시는 소피마르소, 피비케이츠, 부륵쉴즈가 인기를 갈라먹었던 시절이죠.

    2007.12.04 11:03 [ ADDR : EDIT/ DEL : REPLY ]
    • 피비케이츠는 잘 몰랐고 부룩쉴즈랑 소피는 알았어요^^
      국내 연예인으로는 최진실, 채시라, 하희라, 이미연 이 정도였나 =ㅁ=

      2007.12.04 11:16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