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컴퓨터를 켜고 처음 본 기사가 초등학생 1학년에 대한 교사의 체벌문제였다.

30일 광주 제석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A교사는 지난 22일 1교시 학예회 연습 도중 학교 강당에서 옷에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B군을 교실로 데려가 서 있도록 했다.

`비인격적 체벌'은 4교시가 끝난 낮 12시20분께 까지 이어져 B군은 젖은 바지를입은 채 친구들 앞에서 3시간 가량을 서 있어야 했다.

A교사는 B군을 바라보는 학생들에게 "너희들도 옷에 소변을 보면 서 있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1학년이 옷에 오줌을 지린다는 것은 방광이 안좋은 상태일게 뻔한데 이런 아이에겐 위로와 사랑으로 대해야지 저런식의 체벌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린아이가 밤에 자다가 오줌을 지릴때 부모의 심한 꾸중과 체벌은 그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역효과만 나는것과 같은 이치이다.

도대체 개념을 뭘로 말아 먹은 교사인지 이해가 안가는 행동이다. 이런 몇몇 개념없는 교사로  인해 대부분의 교사들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듯해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그런데 요즘 초등학생들을 보면 참 한숨이 나올 때 가 많다. 고대의 문서에서도 '요즘 애들 버릇없어' 라는 말이 발견 되었다지만 애들이 겁이 없고 남의 도움을 받는 걸 당연시한다.

아래는 며칠 전 아는 동생 중에 사진관에서 일하는 애가 사진 촬영차 모 초등학교에 가서 발생한 황당한 일을 겪고 올린 내용이다.
 

오늘 오전에 모 초등학교에 촬영을 갔다.

요즘 초딩들 보통이 아니라는거 어느정도는 알고있지만 -ㅅ-;; 이학교 남학생들은 그야말로 고삐풀린 망아지더군,

사진찍기전에 간단하게 사진을 잘찍는방법과 표정등을 설명하는데

유독 반항적으로 생긴녀석하나가~ 하는말이

" 난 사진따위 찍고싶지않은데 짜증나게 불러내서 사진찍으로 사람을 귀찮게하네 ㅅㅂ " 이러길래,

" 돈내고 그럼 사진안찍을거냐? 그러고싶으면 담임선생님께 허락받고와서 맘대로해도 좋다 "

이랬더니 -ㅅ- 자기 담임선생님을 부르는 호칭이~

" 어이~ 고릴라~ 고릴라~ " 이러는데, 선생이 대답을 안하자 " ㅅㅂ 내 말 십냐?ㅋㅋ "

요따구로 얘길하는거다 -ㅅ-;; 담임도 보니까 나이가 대략 28~29 정도 젊은 여선생인데 포기한듯 싶음,

문제는 그후였다 -ㅅ-;; 같은반 여학생이 사진을찍고있는데 그 여학생 앞쪽에서 쳐다보며

" 병신같이 표정이 왜저래 ㅋㅋ 꺼져라 재수없어 ㅋㅋ " 이러는거다 -ㅅ-;;

촬영하던 사장이 급 화가 나서 그 남학생한테 가서 뭐라고했냐고 묻고, 친구한테 왜 욕을하느냐고 머라고했다고

눈 똥그랗게 뜨더니, ㅅㅂ 어찌라고~ 어찌라고? 이러면서 대드는것이다 -_-;; 옆에서 담임은 쳐다만 보고있을뿐,,,

그래서 사장이, " 째깐한놈이 어디 어른한테 ㅅㅂ? 다시한번 말해봐라 응? " 이랫더니

" 아 ㅅㅂ 사진 안찍는다고~ 누가 찍어달랬어? 지랄들은 하고있네 " 이러면서 자기반으로 슝 가버렸음 -_-

사장입장에서 그놈을 한구탱이 때릴수도없고 겨우 참는듯했음 -_-...

살다살다 저런 초딩은 처음보는것 같고, 대체 쟤 부모는 뭐하는 사람일까 싶을정도임,,, 담임도 너무 불쌍하네,,,

나중에사 들어보니, 학교에서 특별지도를 받고있는 문제아로써, 담배피우고 가출하고 애들때리고 돈뺏고 야동까지보는 문제아라고 했다,,,

담임의 대응도 황당하지만 저 아이의 가정환경도 참 안타까울듯 했다. 섣부른 짐작으론 결손가정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결손가정이 아니어도 저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늘고 있다. 나이드신 여선생님에게 "선생님은 오래됬잖아요." 라던지 특정 수업 도중 다른 선생님이 그 교실에 참관차 들어오면 "선생님 나가요!" 등등은 그냥 애교로 봐줘야 할 정도이다. 좋게 말하면 자신들의 주장과 개성이 강한거고 나쁘게 생각하면 한마디로 개념이 없다.

그렇다고 학생들의 잘못에 대해 교사가 매를 들면 그 날로 교육청 게시판이 불을 뿜는게 요즘 현실이다. 자기 자식이 아무리 잘못을 했어도 교사에게 매를 맞는건 절대 용납을 못하는게 대부분의 학부모이고 학원 강사에게 매를 맞는건 괜찮다고 생각하는것도 대부분의 학부모이다. -_-;;


내가 사는곳은 소도시지만 이곳의 초등학생들도 보통은 3-4군데의 학원을 다닌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을 보면 대부분이 비슷하다. 남녀 할 것 없이 영어, 한자, 수학, 피아노 이정도는 필수코스고 나머지는 부모의 능력에 따라 좌우되는것 같다. 아이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아이들의 삶은 지식의 습득으로 대부분이 채워지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지식의 배움만을 강요하지 인성교육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다.

학교에 가면 모든 학습준비물은 학교에서 다 지급하기 때문에 물건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마음은 눈을 씻어도 찾을 수가 없고 청소도 잘 시키지 못해서 그런지 아무곳에나 쓰레기를 버려도 전혀 마음의 가책을 느끼는 아이들이 없다.

우리도 지금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요즘 아이들 진짜 버릇없고 미래가 걱정된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와 우리 윗 세대들이 오로지 물질만 보고 달려왔고 자신들의 자식들에겐 그 물질을 쉽고 더 많이 가질수 있게 하는 스킬만을 연마시켜 주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이렇게 되어지는게 아닌가 안타까운 생각이든다.

현재 학교는 학원가에 빼앗긴 학습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특기적성교육, 방과후 교육등등으로 학원으로 빼앗긴 아이들을 다시 학교로 되돌리기 위해 아침부터 밤까지 아이들을 학교에서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특기적성이나 방과후교육 또한 새로운 것의 습득이나 학습부진아들의 문제를 해결 할 수는 있겠지만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모든 교육의 시작은 가정교육에서 부터라고 생각한다.
잠잘 때, 밥을 먹을 때, 휴식을 취할 때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하나하나에서 부터 아이의 인성을 좌우할 수 있는 교육이 가능하리라고 보는데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이 예전 우리의 선조들 처럼 아이들에게 예절과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을 심어주었으면 좋겠다.

관련기사 : 오줌싼 초등1년생에 "마를때까지 서있어"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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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미영

    광주제석초등학교 1-2반 담임 존경하는 인간 강미영 선생님!
    대단 하십니다!!!

    2007.10.30 20:33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07.11.01 12:33 [ ADDR : EDIT/ DEL : REPLY ]
    • 네..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했죠. 가정교육 정말 중요합니다.

      2007.11.01 12:55 [ ADDR : EDIT/ DEL ]
  3. 시작과 끝

    기사를 쭉 읽어 봅니다.
    오줌 싼 아이 체벌의 결론이 "교육은 가정에서부터"라니,
    실수로 오줌 싼 아이에 대한 체벌과
    컨트롤 불가능한 아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뭉뚱그려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07.11.09 14:18 [ ADDR : EDIT/ DEL : REPLY ]
    • 먼저 이 글은 기사도 아니고 저의 느낌을 그냥 올려놓은 것입니다.
      아직 글쓰기가 서툴러 뭉뚱그려 표현을 한것 같습니다.

      제 머리속에 있는 내용을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서 표현을 해 내는 능력의 부족이 안타깝습니다. ㅠ_ㅠ

      제 글에서 체벌의 결론이 교육은 가정에서라고 해 놓은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체벌의 기사를 보고 초등학생들의 인성교육이 갑자기 떠올라서 체벌 기사를 인용을 한 것 일 뿐입니다.

      초등학생의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라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체벌과는 별개의 문제로 말입니다.

      앞으로 글쓰는 연습을 많이 해서 신중하게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블로그라도 남기셨으면 제가 답장이라도 할 텐데 아쉽군요.

      2007.11.09 14:43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