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갈 수록 잊혀지는게 당연한듯 오늘의 달력을 보고서야 오늘이 6.25인줄 알았다.
국민학교를 다닐때 80년대 중후반이었으니 그 때는 아마 방공의 시절이었던것 같다.
학교에서 단체관람으로 반,방공영화를 보여주고 단지 영화라는 신기한 매체를 본다는 생각으로 재밌고 멋지다라는 생각뿐이 없었던 기억이지만....
초,중,교 교가보다 어릴적 익혀들은 동요보다 내 귓가에 또렷하게 남아있는 노래가 바로 이 6.25 노래이다.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 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 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울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겨레

이 노래를 처음 배울때의 광경이 아직도 눈앞에 선 하다.
국민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칠판의 오른쪽 하단에 며칠동안 적어 놓으셨던 그 노래.
당시엔 북한이라면 다 나쁜놈들이고 똘이장군에서 나왔던것 처럼 붉은 색의 살결에 돼지같은 얼굴인줄만 알았던 시절에 상태 안 좋은 영화관에서 보는 영상에서의 우리 국군들의 죽음과 우리나라 주민들의 눈물이 눈에 겹치면서 장엄한 선율에 맘을 뺏겨버린 그 노래. 어린나이에도 노래를 읖조리며 눈물을 흘리게 했던 그 노래가 바로 6.25노래이다.
저 노래가 언제,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졌는지는 몰라도 노래가사는 멸공의 시대에 만들어 진듯하다.

다시는 부르고 싶지 않은 노래와 우리 후손들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은 노래 일 순위가 저 노래가 아닐지...
오늘도 일선 부대에서 6.25 훈련을 하였을 군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싶다..


Posted by hyunil 댕글댕글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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