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민방위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예비군이 끝나서 기분이 좋기도 하고 민방위가 되어서 씁쓸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아침에 조금 뭉그적거리다가 택시를 타고 진주 공설운동장 민방위 교육을 하는 곳에 내리니 민방위 모자를 파시는 아주머니께서 다가와 모자를 사라고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자를 가지고 오라는 글이 없었기에 사지는 않았는데 그 모자를 사고 쓰고 있는 제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니 참 암울하더군요. ㅋㅋ
교육장에서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습니다. 아는 사람이 없으면 혼자 뻘줌하고 그런데 다행히 친구가 한 명 있어서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결혼을 해서 벌써 아기가 2명이나 있더군요. 그 친구도 근래에 소니 알파350을 사서 둘이서 열심히 카메라 이야기를 하며 보냈습니다.
교육 내용은 민방위의 역할, 응급처치방법, 지진피해시 대처방법, 마지막으로 성교육을 했습니다.  모두다 지루하고 재미없었지만, 성교육의 내용은 왜 민방위 대원들에게 그런 교육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AIDS 예방에 대해 가장 쉬운 콘돔 사용법을 설명을 해 주는데  30이 넘은 사람들에게 그런 게 무슨 커다란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고등학생들에게 해 주면 훨씬 좋은 효과를 거둘 것 같은데 아직까지 성에 대해선 터부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가 그렇게 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현역 군인도 아니고 예비군도 아니고 민방위 대원들에게 그 교육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예정 시간보다 조금 일찍 마쳐서 친구와 함께 진주 시내로 이야기를 하며 걸어갔습니다. 점심으로 부대찌개를 먹었는데 이 녀석은 살빼야 한다고 밥을 잘 안 먹기에 전 대뜸 한 그릇을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살을 찌우고 싶은 욕망에 식사량을 많이 오바를 했더니 배가 너무 불러서 혼났네요. 오랜만에 만나 즐겁게 이야기를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친구는 자기가 하는 옷가게로 가고 저는 기업은행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영민아~ 다음엔 내가 쏠께!!! 그리고 등산을 하게 되면 너네 가게 옷도 내가 한 벌 사주마 ㅋㅋ(근데 넘 비싸더라 ㅡ,.ㅡ)

♣ 기업은행으로 가서 구글 애드센스 수표를 바꾸었습니다. 창구가 기업에서 외환과 대출을 의뢰하는 창구더군요. 처음엔 제가 사용하는 통장이 우체국하나 뿐이라 은행 거래내역이 없어서 추심이나 매입이 어렵다고 하시더군요. 우체국은 외환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기업은행으로 가면 현금으로 바로 주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더니 추심을 하든 매입을 하든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항상 통장으로 넣는다더군요. 담당자께서 조금 고민을 하시더니 새로 통장을 하나 만들어서 매입을 해 준다고 하셨습니다. 요즘엔 통장에 10원을 넣지 않아도 개설이 되더군요. 도장도 없이 간단하게 사인만으로도 개설이 되는걸 보니 신기했습니다. 맘씨 좋으신 담당자 덕분에 애드센스 수표 100.35 USD를 9,8844원으로 환전을 하고 추심 수수료 5000원과 환가료 124원을 떼니 9,3720원이 통장으로 들어왔습니다. 바로 현금으로 인출해서 사용을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이것도 기념이라면 기념이라 그냥 통장에 넣어두고 왔습니다. 다음에 또 잘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그래서 조금전에 애드센스를 다시 달았습니다. 헤헤

♣ 기분 좋은 마음으로 시내 문구점에서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때 노출정보값을 적어두기 위한 작은 수첩도 사고 미용실에서 머리도 잘랐습니다. 머리가 조금 길었던 상황인데 어떻게 자를까 고민을 하다가 장발로 보이지 않게 잘라주세요라고 주문하니 깔끔하게 잘라주셨습니다. 뭐 대충 맘에 듭니다. 그런데 머리를 감길때 남자가 감겨주었는데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머리를 잘라 줄 때 남자미용사가 하는 것은 이상한 기분이 안드는데 감겨주는 사람이 남자니 온 몸이 딱딱하게 굳어있더군요. 며칠 전에 동네 공원에서 남자 두 분이 사이좋게 손을 잡고 가는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어서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빌었습니다.^^;;

오늘 하루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구글 수표도 바꾸고 기분이 좋네요.
여러분들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2008/04/22 18:24 2008/04/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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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puta76 2008/04/22 18:53

    ^^ 만나서 방가~

    • 댕글댕글파파 2008/04/22 19:10

      가게에서 인터넷 하면 안되지~~~ ㅋㅋ
      어떻게 닉도 상표냐 ㅡ,.ㅡ ㅎㅎ
      아무튼 만나서 방가~~
      고등학생 때는 나름 단짝이었는데 사는게 먼지 만나기도 힘드네. 한 동네에 살면서...

  2. rainbow 2008/04/22 21:12

    민방위도 환영 ^^)/ 애드센스도 환영 합니다.
    저는 1년에 100불도 힘들듯 ㅠ.ㅡ 단가가 쓰러집니다......철푸덕
    어쨋든 축하하며 접대날립니다~

    • 댕글댕글파파 2008/04/23 08:55

      예전에도 그렇지만 애드센스를 달아도 수익은 잘 신경안씁니다. 그러는게 맘이 편하더라구요 ㅎㅎ

  3. J준 2008/04/23 18:13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근데 벌써 민방위???
    잘 지내시죠? ^^

    • 댕글댕글파파 2008/04/23 18:50

      그러게요~ 벌써 민방위가 되어 버렸네요 ㅠㅠ

  4. 회색코끼리 2008/04/25 04:03

    저는... 이제 2월에 제대했는데... OTZ...
    예비역.......
    애드센스~ 축하축하~
    저는 블로그마다 애드센스는 항상 클릭해주는데~ ^_^

    • 댕글댕글파파 2008/04/25 09:02

      저는 애드센스 클릭은 거의 하지 않게 되던데요 ㅋㅋ
      상습적으로 클릭하면 부정클릭이라나 뭐 그런거에 걸리는것 같기도 하고 그냥 신경 안쓰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는데 태국에서도 예비군훈련 받나요??? 설마 한국에 들어와서 받는건 아니겠죠? -_-;;

    • 회색코끼리 2008/04/25 15:59

      외국에서 공부중이라고 예비군 훈련은 공부가 끝날때 까지는 면제라네요 =_=;;
      하지만 공부 끝나고 나서부터는 받아야 할듯...
      외국에서 직업갖고 일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_-;;

  5. foog 2008/04/25 10:42

    헐헐.. 남자가 머리감겨주니까 기분이?? 왜요 예전에는 이발소에서 머리처박고 아저씨가 손톱으로 박박 긁어가며 머리감겨주셨잖아요 :)

    • 댕글댕글파파 2008/04/25 10:50

      이발소는 초등학교때까지 다녀서 기억이 잘 안나요.
      남자가 머리를 감겨주니... 이상하게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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